세상 누가 내가 보이고 싶은 모습만 보도를 합니까

인간이 남이 안 되면 안타까운데 더 궁금해서 보도를 안 할 수가 없음요

by 이이진

https://youtube.com/shorts/2n9-DYsGzo4?si=HCo-lBajR7ESXYBf


구혜선 씨 방송 영상에 댓글 한 번 달았다가 폭격 수준으로 달려드는 이상한 경험을 해서 그런가, 알고리즘에 자꾸 이 영상이 떠서 별로 달고 싶진 않으나, 자꾸 떠서 답니다.


제가 좀 표현을 세게 할 때가 있는데, 같은 여성에게 이럴 경우 유별나게 이를 불편해하면서 달려드는 <위선적인> 남자들이 있었던 터라, 여자 하나 상대하기도 피곤한데, 남자까지 그 진상 짓을 받아주려니, 지겨웠으나, 여하튼, 달겠고요.


사실 이 사건은 구혜선 씨 한 명한테 해당한다고 보긴 어렵고, 연예인이라는 유명인은 치를 수밖에 없는 대가에 대하여 구혜선 씨가 다시 이슈화를 했다, 이렇게 봅니다.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되면 가장 아름답고 예쁘고 잘 생길 때 명성을 얻게 돼있고 명성이 있으니 당연히 일도 잘 풀리면서, 자기에게 좋은 일이 생긴 것을 나를 전혀 모르는 대중들도 덩달아 축하해 주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죠.


그러나 인간의 삶이 늘 젊고 아름답고 행복하고 기쁘고 옳은 결정으로만 점철된 게 아니다 보니, 늙고 병들고 나쁜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반대로 본인이 명성과 인기에 취해 나쁜 짓을 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것까지 공개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며, 그때서야 연예인들은 명성이 주는 고통을 체감하게 되는데, 이번 사건도 구혜선 씨는 스스로 안재현 씨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방송을 통해 공개를 해놓고는 막상 그 결혼이 이혼이라는 <불행>에 이르자, 더는 언급하지 말라 모순된 행동을 하게 되는 겁니다.


세상에 어떤 사람이 내가 하라는 대로만 행동을 하겠습니까, 내가 예쁘고 잘났고 행복하고 떳떳할 때만 촬영해서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겠다는 사람은 누구도 없고요, 게다가 이미 구혜선 씨 스스로 공개한 결혼생활인 터라 이게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질 사람은 다른 사람도 아닌 공개를 결정한 구혜선 씨이므로, <행복한 결혼>은 보여주라, <불행한 이혼>의 공개는 모독이다, 이거는 <유아적 사고죠>.


유명한 그레타 가르보라고 무성 시대 배우가 있는데, 이 배우가 <자신은 늙은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고 젊은 모습만 남기고 싶다>는 이유로 일찍 은퇴한 뒤 거의 은둔하며 산 것처럼, 유명세를 갖게 되면 따라올 수밖에 없는 자신의 치부나 추한 모습이 원치 않아도 공개되는 고통은 무성 시대 배우들조차 인지를 했을 정도니까, <내가 원하지 않는 모습을 언론이나 상대방이 언급하는 건 모욕이다> 이런 자세는 애초에 통할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제가 아이돌이나 아역 출신 연예인이나 이런 어떤 어린 친구들이 너무 일찍 명성을 갖는 것은 조금 안타까워하는 게, 그 명성이 가져다 줄 명암을 인지하기도 전에 유명해져 버리기 때문이거든요. 어리고 순하던 모습이 성장하며 방황과 혼란으로 점철되는 과정까지 공개되면서 많은 연예인들이 극복조차 못했죠.


따라서 구혜선 씨 이하 연예인들이 더 이상 언론의 어떤 포화도 원치 않는다면, <박사를 땄다>, <해외 유수 전시회에서 상을 받았다>, <준재벌과 결혼했다>, <자식이 미국 명문대에 들어갔다>, <대저택을 샀다> 자랑도 멈추고 아예 언론에서 자취를 감추면 됩니다. 즉 은퇴하거나 작품이나 일만 하는 거죠. 실제로 유명 여배우들 중 상당수가 결혼과 동시에 은퇴 수순을 밟은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결혼과 자녀 사생활을 보호하려니 은퇴를 할 밖에요.


언론의 원래 역할은 사실의 보도이지만,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사실상 자정 능력을 상실한 언론이 <아, 이 연예인은 예쁘고 잘 될 때만 보도해야지> 이럴 수가 없어요. 오히려 유명인이 실패하고 주저앉으면 열광하는 대중을 외면할 수 있는 언론이 없다고 봐야죠. 구혜선 씨 본인부터 안재현 씨가 좋은 일 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본인이 듣기 싫다고 바로 장문으로 발끈하듯이> 인간이 통상 그렇습니다. 나쁜 소식이 안타까운데 더 궁금해요.


그리고 참고로 구혜선 씨는 본래 탁월한 외모로 배우로 진출을 해서 주목을 받았으나 본업인 연기에서 딱히 두각을 내지 못하다가 느닷없이 예술가, 화가, 작가, 감독 등 가히 모든 영역에서 활동을 했지만 역시 이렇다 할 눈에 띄는 결과는 없었다고 봐야 되고, 그러다 또 느닷없이 박사가 됐다고 하면서 기사를 도배하는 등, 통상 배우들은 연기로 본인의 천재성을 입증하려고 하는데, 대체 뭘 입증하려는 걸까, 솔직히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예인들 중에서 일종의 <천재병> 비슷하게 걸려서, 부동산이고 예술 작품이고 투자고 본인이 손만 댔다 하면 다 성공하는 것처럼 알려지는 경우가 있는데, 왜 구혜선이라는 배우가 이런 흐름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지 그건 저도 잘 모르겠으나,


박사가 됐건 뭐가 됐건 본인이 천재건 아니건, 나름 열심히 사는 것까지는 그런가 하겠지만, 이번 사건에서도 대중들이 왜 안재현 씨를 두둔하는지 이런 대중의 흐름과 감각을 부인하며 본인이 과거에 한 행동들마저 부인할 때는, 좀 치료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오은영 상담소에도 구혜선 씨는 스스로 나와서 <너무 고통스럽다>고 하자 오은영 박사가 안타까운 표정으로 진지하게 <어떤 일이 가장 괴롭냐>고 물으니 <청담동 샵을 안 가서 오해를 받아 괴롭다>고 뚱딴지같은 말을 하자, 오은영 박사를 비롯해 박나래 씨나 다른 연예인 패널들도 이해를 못 하는 지경에 이르길래, <이 정도로 소통이 안 되면 병이거나 의도적이다> 댓글을 달았다가 진짜 폭격당했거든요.


그니까, 지금 구혜선 씨 문제는 안재현 씨와의 이혼도 뭣도 아니고, 그 누구도 아닌 본인이 만든 세상에 갇혀서 다른 사람의 정상적인 비판을 포함해 심지어 일반 언어조차 문자 그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거로 봅니다. 저는 이 분 좀 정상이 아니라고 봐요, 아주 심하게 말하면.


이 정도로 이상하면 보통 큰 문제를 일으켜서 언론의 폭격을 맞고 알아서 은둔자가 되는데, 큰 문제를 안 일으키고 되레 박사가 됐다 어떻다 이렇다 보니 <좀 문제가 있긴 한데 그래도 괜찮지 않냐>, 이렇게 언론과 대중이 반복적으로 넘어가니까, 구혜선 씨 본인도 스스로를 괜찮다고 착각하는 지경이라고도 봅니다. 저는 이상해요, 이 분, 솔직히.


또 덧붙여서, 이것도 구혜선 씨만의 문제는 아니고 여자와 남자가 만나서 발생하는 일 중 하나인 거 같긴 한데, 구혜선 씨가 안재현 씨와 결혼생활을 공개를 할 당시에 영상을 몇 번 봤는데,


진짜 사람이 먹을 수 없을 온갖 느끼한 재료를 다 넣은 보기만 해도 끔찍한 음식을 만들어서 안재현 씨에게 주니까, 구혜선 씨는 또 창의적인 요리라고 우기면서, 그거를 안재현 씨가 묵묵히 혹은 즐겁게(?) 먹는 걸 보고, 구혜선 씨가 되레 의심(?)을 하며 <이건 아닌데>라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는데,


만약 같은 여성이라면 <야, 이거 먹다 잘못하면 뒤지겠다, 혈관 썩는다, 뭐 내가 서운하게 했니? 죽이게????> 반 농담으로 솔직하게 반응을 보일 텐데, 싫은 말 잘 못하는 여성이라면 바로 수저 내려놓고 <밖에서 뭘 잘못 먹었나, 체해서 안 들어간다> 이럴 텐데...


남자들이 여자의 잘못되거나 이상하거나 뭔가 뚱딴지같거나 심지어 나쁜 모습까지도 지나치게 모든 걸 수용할 때, 여자가 <남자가 나를 사랑하고 배려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뭔가 있는데???>로 의심하는 경우, 생각보다 많은 거 같고, 솔직히 저도 여성들의 이런 프로세스를 조금 이해는 하고, 이런 부분이 서로 맞지 않다 생각이 되면서 <이혼할까??> 싶었었죠.


<여자들이 나쁜 짓을 한다? = 남자 속이 궁금해 미치겠다>, 이런 경우 제법 있으니, 물론 범죄자도 있으나, 여하튼, 무조건 수용하지 마세요, 이상해 보입니다, 그것도.


저는 이게 구혜선 씨가 다소 심하다고 보며, 그건 아마도 본인의 특수한 가정환경 혹은 연예인으로서 받은, 본인이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유도했든 유도하지 않았든, 상처로 인한 것으로도 보여, 안재현 씨는 놔두고 본인에게 돌아가는 게 낫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군요. 본인이 만든 그 허상의 세계는 본인이 깨야지, 누구도 못 깨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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