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뇌 이상은 감각 이상으로 나타납니다
이게 영상은 너무 끔찍해서 못 올리겠고 화면을 캡처하여 올리고, 뇌 수술 장면은 삭제를 했습니다만, 이 영상이 시사하는 바는 뇌를 연 상태에서 의사가 뇌를 절제하고 종양 부위를 제거하면서 환자에게 <손을 움직여라>와 같이 지시를 해도 기능에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뇌는 신체 모든 감각을 통제하고 인지하는 감각 처리 기관이지만 막상 뇌 자체에는 고통을 느끼는 신경이 없으며, 때문에 의사가 뇌를 열어 만지고 절제해도 고통을 느끼지 않고 (물론 두피나 두개골을 열 때는 신경이 밀집하여 이 부분에는 마취를 합니다만), 수술 중 뇌를 건드려 기능 확인까지 가능한 겁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질병은 해당 장기의 부전이나 주변 장기의 기능 저하를 동반한다면, 가령 위암이라면 자꾸 소화가 안 된다거나 난소암도 복부의 팽만을 자주 느끼는 등 직접적인 혹은 주변 장기의 이상이 오지만, 뇌의 경우에는 갑자기 시력이 결손 되거나, 냄새를 잘 맡을 수 없거나, 맥락에 맞지 않는 말을 하거나, 한쪽 손에 마비 증세가 오거나 등등, 뇌 자체의 문제보다는 감각 기관의 이상을 느끼기가 쉽고, 초반에 뇌의 문제로 인지하기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뇌 안에 종양이 커지면서 서서히 뇌를 압박하는 경우에 머리가 묵직함을 느낄 수야 있으나, 궁극에 이 종양이 뇌의 특정 부위를 압박하여 시력이나 후각처럼 감각 기능의 손상으로 이어지고서야 심각함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고, 뇌가 신체 내 모든 감각 기능을 처리하는 기관이면서 정작 본인에게 감각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은 합니다.
만약 뇌에 자체적인 감각이 있다면 신체 전반에 존재하는 그 모든 감각을 처리 함에 있어 뇌 자체가 느끼는 감각인지 신체가 느끼는 감각인지 구분하지 못할 수가 있기 때문에, 만약 손이 아픈데 뇌도 아프고 이를 뇌가 동시에 감각한다면 뇌와 손을 구분하지 못할 수가 있으므로 상당히 혼란스러울 것으로 생각되고,
따라서 뇌는 두개골이라는 엄청나게 단단한 뼈 안에 갇힌 채 물 위에 가볍게 떠있는 형태로 외부 충격도 다소 흡수하는 방식으로 살아있으나, 이 과정에서 뇌가 일부 감각을 급속도로 처리하기 위해 신체의 다른 감각 및 뇌 자체를 심지어 무방비 상태(?)로 만드는 그런 특이한 현상이 있어서, 이게 뭔가 보는 와중에 마침 뇌 수술 영상이 있어 가져왔습니다.
요즘에는 앉아서 보고 싶은 것들을 볼 수가 있다 보니까, 좀 좋은 것도 있고, 그래도 직접 한 번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일단 희망만 좀 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희망도 이상해 보일 분들이 있을까 싶어, 굳이 지금 생각에 불과할 뿐인 내용도 올립니다.
뇌는 신체 내 모든 감각 처리 기관으로 스스로 감각할 수 없다는 거, 때문에 뇌의 이상은 감각 이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크다는 거, 다른 감각을 급속도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뇌가 스스로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경우도 있다는 거, 위험하나 장점이 있으니까 이런 기능이 있지 싶은데, 아직은 그냥 관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