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한 운동이 충격이야 주더라도 오랜 기간 살아남은 경우는 거의 없죠
https://youtu.be/iP6-rlapFEw? si=ABLwWGSSMLmv8 d7 m
아, 그리고 앤디 워홀이 활동하던 시기 미국이나 서구의 여성주의는 상당히 과격했으며, 처음에는 이게 사회 여러 분야에 충격을 주고 영향도 미쳐서 제가 전공한 패션도 이후에 여성이 양복을 입고 남성이 화장을 하는 등 성 역할이 바뀌는 지점까지도 가는데, 과격한 운동이 살아남은 역사가 거의 없는 것처럼, 결국 이런 과격한 여성주의는 사실상 자멸하게 되며,
그러나 이 시기 만들어진 여성주의 운동의 과감하고 충격적인 저항 방식은 여전히 남아서 지금도 여성주의 활동가들 중 나체로 거리를 활보하며 <내 몸은 나의 것>을 외치거나 몸에 피를 뿌리는 등 과격한 움직임은 살아있긴 하고, <slut walk>라고 <창녀처럼 입는 게 무슨 문제냐> 이런 움직임도 있었고 장기를 액세서리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등등, 다만 앤디 워홀을 총격한 밸러리 수준의 공격성은 드물긴 합니다.
찾아보니 지금 여성주의자들이 밸러리는 정상적인 여성주의자가 아니라고 비난하는 듯한데, 이 여성을 위한 영화가 만들어진 적도 있는 것을 보면, 그리고 밸러리가 정신 이상을 빌미로 3년 동안 정신병원에 있을 정도로 처벌이 가벼웠던 것에서도, 여성주의의 과격한 저항 방식을 사회가 어느 정도 수용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밸러리 선언문도 읽어봤는데, <남성이 열등하다> 이런 주장은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하다> 이런 오랜 주장과 차별에 대한 반박으로 봐야 되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프로이트가 그런 주장을 하곤 했으니까, (그러나 프로이트는 막상 딸에게 업적을 물려줬죠 ^^;;;;;) 다만, 그 저항 방식이 남성들도 쉽게 하기 힘든 총격이나 욕설, 폭력적인 저항과 같은 범죄였다는 게 그리고 이 방식으로 90년대 중후반에 대학을 다닌 저도 여성주의를 받아들이도록 교육이 이어졌다는 게 좀 문제라고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