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그림이 잔인해도 구도가 특이하면 거기서 출발하세요

아들을 하지 말아라에서 시작하면 갈등만 커져요

by 이이진

https://youtube.com/shorts/6CJHKtl1W6A?si=EPbgYOkoQB5t0bRa

근데 저는 은하철도 999 이 만화를 초등학생 때 봤던 세대거든요.... 76년 생이니까. 이 만화가 생각보다 내용이 기괴합니다. 엄마는 죽었고 그 아들은 영원한 삶을 갖고자 기계의 몸이 되려고 은하철도 999를 타면서 은하를 여행하는 얘기거든요. 은하계도 참 음울하며 만화의 끝도 상당히 기괴해서 아마 만화 끝은 마니아들만 알 정도입니다.


만화 말고도 한국도 둘리라는 만화도 둘리라는 외계인이 한국 어느 가정에 사는데, 둘리가 집주인아저씨를 상당히 고약하게 괴롭히죠, 톰과 제리라고 유명한 만화도 제리가 톰한테 저항하는 방식, 장난 아닙니다. 텔레토비도 동성애 미화 논란이 있었고요, 스머프도 공산국가 찬양이다 항상 어린이용 만화나 저작물은 비판을 받죠.


전래동화도 끔찍한 거 많습니다. 신데렐라도 계모가 구박하고 신데렐라 언니들이 왕자랑 결혼하려고 발 자르고, 우리도 다 끔찍한 거 보고 컸어요. 심지어 전래동화 중 상당수가 끔찍한 줄도 지금도 모르잖아요. 이거 연구하는 사람들은 전래동화가 16세기? 18세기?부터 어린이용이 된 거고 실제 성인물이다 말할 정도입니다.


저도 체인소맨을 잠깐 봤는데 작화가 괜찮았고 잔인하긴 하지만 만화니까 넘어갈 수준? 다만 애들이 사람 죽이고 이런 걸 본다는 거는 충격이긴 한데, 저는 이 만화를 보고 아이가 그림으로 다시 표현해 내는 방식이 상당히 신선하다고 봤고, 단지 그림만 잔인한 장면을 묘사하는 거라면, 딱히 문제 될 건 모르겠습니다.


만약 아이가 평소에도 공격적인데 그림이나 표현방식도 공격적이고 잔인하다면 문제일 텐데, 평소에는 통상적인 애들 수준으로 활발하거나 공격적인데 만화에 나오는 일부 대사나 장면을 묘사한다는 정도로는... 저라면 우선 구도가 특이하다고 말해주고, 구도를 이렇게 해보면 어떨 거 같아?라고 물어서 본인 그림에 더 집중하게 할 거 같습니다.


실제 영상에 나온 아동은 그림을 시작할 때부터 그림의 완성 상태를 이미 계산하고 있고, 따라서 도화지 시작점이 그림 완성 지점을 감안하고 있으며, 이런 특징들을 알아봐 주고 <근데 피나면 아프지 않니? 피 안 나는 걸로 그려보면 어때? 구도는 여기부터 시작한 이유가 있어?> 관심과 대화부터 하면 좋겠는 거죠.


아들들이 엄마에게 불만을 갖는 게 <엄마는 9번 잘해도 1번 못하면 혼낸다>로서, 잘한 건 잘한 거고, 구도나 색감이나, 다만 주제는 호불호가 있는 거다, 설명을 해주는 게 방식은 나은 거죠. 또 욕설도 친구들에게 자주 하고 그림 그리면서도 하면 위험하나, 친구들과는 비교적 원만히 지내나 그림 그리면서 잔인한 대화를 읊는 건 <음미>입니다. 애들도 음미해요. ^^;;;; 엄마 아빠가 한 말 곱씹기도 하고요.


참고로 저도 잔인하고 끔찍한 걸 성인이 돼도 선호할 때가 있는데 이게 공격성? 이 억압될 때 나오는 거 같더라고요. 고립감이나. 따라서 요즘 애들이 체인소맨을 좋아하는 건 외로웠던 사람이 무서운 힘을 갖는다는 어떤 설정에 빠지는 거라, 애들이 사실은 어린 데 외롭고 고독하다, 지금 억압을 벗기 위해 엄청난 힘을 갖고 싶다 이거일 수 있고, 억압은 통상 성인이 되려면 견뎌 이겨내고 자기 방식을 터득해야 되는 거라 정도 차이로 다 느낍니다.


그나저나 상담 어머니 A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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