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생각이 오리지널인가 궁금하면 사례를 물어보세요

이런 경우는 공황장애냐, 물어보면 답 못 합니다.

by 이이진

동료 선배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하는 무슨 자격시험을 9월 20일인가? 본다고 해서 장소를 미리 가본다고 해, 아마 내일은 제가 시험장소에 같이 갔다가, 저는 또 필라테스도 하고 그럴 거 같은데, 요 며칠 머리도 너무 아프고 잠도 못 자고 좀 이상하게 피곤한 상태라 안 나갈까 했다가, 동료 선배가 피부과 결제를 바꾼다고 해 나가긴 할 거 같습니다.


근데 저는 어려서도 심장 박동이 좀 빨랐던 터라 심장 박동이 빨라도 이상한 줄 모르다가 최근 100회를 넘는 건 위험한 거다 방송을 보고 검진을 받았는데, 그때는 또 70회로 안전하게 나와서 <이상하게 평소보다 낮게 나왔네, 그동안 과민했나> 했지만, 요 며칠 또 박동이 빠르게 느껴지고 호흡도 빠르고 머리도 너무 아팠었어서 다시 심장 검사를 해야 되지 않나 고민을 동료 선배에게 털어놓으니, <혹시 공황장애 아니냐>고 되묻길래,


공황장애는 공황상태라고 사람이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순간적으로 판단력이 흐려지는 일은 발생할 수가 있는데 이게 별일 아닌 상황에서도 발현되며 심리적 불안을 넘어 신체 증상으로 발현되는 게 다르다, 근데 나는 판단력이 흐려지거나 이런 게 아닌 즉 판단은 문제없이 심지어 지나칠 정도로 무정하게 함에도 심장 박동이 기이할 정도로 빨라지는 거고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여 호흡이 가팔라지는 거라, 공황장애는 아니다, 답을 했습니다.


공황장애의 가장 큰 특징은 친구를 만나러 지하철을 탔는데 갑자기 그런 일상적인 활동에서 어느 출구로 나가야 할지조차 모를 정도로 판단력을 상실한다는 것으로, 이경규 씨가 본인 차인 줄 몰랐다, 저도 이거 납득 안 가는데, 이런 어떤 기본적인 판단의 불가능함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판단이 흐려지면서 호흡이 원인 없이 가팔라지고 심장 박동도 빨라지나 문제는 이 반응이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아까 단순히 지하철 출구를 잊어버릴 정도의 당혹감을 기본으로 갖고 있으며, 어떤 유튜버도 강사 시절 하던 강의를 하던 중에 이런 상태가 왔다, 즉 일상적이고 기본적인 업무 수행에 차질이 오고 바로 신체 반응으로 이어진다, 이 차이가 있겠습니다. 판단의 장애, 현실 감각의 부인 지를 바탕에 두지 않고 단순히 심장 박동만 빠른 건, 공황장애라고 보기 어렵죠.


따라서 제가 지금까지 저의 어떤 기이한 면을 딱히 문제로 보지 않은 것도 인간관계에서 다소 이해할 수 없다는 그런 부분 한정일뿐, (제가 다쳐서 위험한 외에 싸워서 위험한 외에), 판단을 잘못해 범죄자가 된다거나 갑자기 공공장소에서 돌발행동을 한다거나 재산을 탕진한다거나 무절제한 (20대까지 술 담배나 다툼은 있었더라도) 행동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거나 이런 적이 없어, 심각하게 보지 않은 거죠.


단지 제가 인간관계를 맺기 어려운 성격이다, 생각하고 넘어갔었을 뿐이고, 따라서, 후폭풍이 센 거죠. 별 거 아니다 넘어간, 혹은 술에 취해 그런 거다 혹은 젊어서 그런 거다, 혹은 부모로부터의 어떤 피해 때문이다 막연히 생각했고, 이게 뭔가 이제 와 보니 제 기질적인 것도 있고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가 다소 부정적인 방향으로 향하는데, 특히 제가 저를 다치게 하는 부분으로 발현되도록 영향을 미친 거 같고, 긍정 방향으로 나갔더라면 어땠을까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감각 기관이 좀 변하면 지나치게 냉정한 면이 저를 좀 안 좋게, 세상을 끔찍하게 보도록 하는데, 판단이나 표현도 냉정해지고 아무 느낌도 없습니다.


여하튼 공황장애는 일상적이고 간단하며 반복적인 일마저도 할 수 없게 판단력을 흐리고 이게 신체 증상으로 이어지며, 통상의 당황스러운 상황에서가 아닌 작은 자극에도 무너진다는 것으로, 심장이 이상한가? 병원을 찾아도 이상이 없다고 하고, 호흡도 그러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와, 이거 자야 되는데, 새벽 3시까지 이러고 있고, 참 요 며칠 진짜 너무 이상하네요. 공황장애와 여러 질환이 헷갈릴 수 있는 거는 제가 추후 다시 정리해서 올립죠.


그리고 어떤 사람의 생각이 original 인지 궁금하다면, 즉 저의 이런 어떤 포스팅이 과연 진짜일까 싶다면, 구체적인 사례를 물어보시면 됩니다. 즉 이런 사례는 공황장애냐, 이거가 공황장애냐, 이렇게 물었을 때, 위에 아들 교육에서도 <내 아들이 이런 건 뭐냐> 물었을 때, original이 아닌 사람은 응용이 안되므로 답을 할 수 없습니다.


의사나 판사들이 연습하는 것도 일단 외워가며 원리를 파악하고서, 원리가 나오면 바로 사례 진단과 판단에 응용하기 위함이며, <환자들이 숨이 차다> 이러면 천식인가, 폐질환인가, 심장질환인가, 일단 문진하고 가장 의심스러운 질병부터 검사하면서 찾아가는 겁니다. 의학 공부를 안 한 사람들은 숨이 차면 통상 폐문제다 여기서 멈추는 거고 전문으로 배운 사람은 여러 질문을 놓고 질문하며 최종 질환을 찾죠. 즉 original 인 사람은 그 생각에 맞는 사례는 바로 진단하고, 의외의 사례는 질문이 많죠. :) 그리고 그 질문 자체도 명쾌하고요.


아, 자야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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