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는 본래 과정은 다 보기 별로임요
좀 전에 화장품 관련 상품 홍보를 위시한 마케팅 전화가 왔었습니다. 제가 노트북을 연결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나중에 통화하자는 취지로 말을 했고, 마케팅 전화를 거는 분들이 그렇듯 통화를 이어나가려고 하는 거죠.
시간이 없다, 바쁘다, 통화가 안 된다 이 정도로는 대화를 끊을 거 같지 않아 <제가 마케팅 개인 정보 제공에 동의한 지가 언젠데 보유 기간이 넘도록 활용하냐>는 취지로 물으니, <2024년에 동의를 하셨다> 응?이라고 해, 사실 이 내용을 확인하자면 회사 측에 제 개인정보 제공 동의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해야 하나, 지금처럼 일 많을 때는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여기서 계속 전화를 붙잡고 있으면 제가 무례해질 텐데, 본인 물건 파시려고 저를 무례하게 만드시면 되냐> 대꾸를 하니, 알았다고 끊으시더군요.
이런 마케팅에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어디에 어떻게 동의했는지를 알 수 없으므로 일단 들어주게 되고, 요즘에는 카드회사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해도 보험회사로 또 연계되면서 제공되니, 만약 특정 마케팅 회사가 지속적으로 연락하여 복잡하다면, 해당 회사에 개인정보 제공 동의 시점이 언제인지 그리고 동의 범위는 어떻게 되는지 언제까지 제공하기로 됐는지 등을 정보공개 청구하시고, 철회를 요청하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나름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하기 전까진 동료 선배나 아주 가깝고 드문 지인들, 가족을 만나면 가족이나 등등에게 설명을 해보는 편이며, 이후 더 정리가 되고서야 글로 옮깁니다.
아이디어나 어떤 생각을 정리한다는 게 처음에야 떠오르고서 너무 신기해서 무작정 떠들고 싶다가도 진짜 그 무게를 느끼면 신중해지고, 글로 작성할 때는 무게감이 더 커집니다. 게다가 저는 증거나 근거가 없는 던지기 아이디어는 때로 무책임하거나 위험할 수 있다고도 보므로,
아이디어를 말할 때, 좋게 말하면 신중하고 나쁘게 말하면 더디죠. 게다가 이전에도 말했지만, 과정은 기괴하고 보기 흉하며 불완전하므로, 과정을 보이는 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믿을만한 사람에게 한번 던져보고 모순 찾고 정리하고 올립니다.
여하튼 마케팅 회사 연락이 피곤한 분들은 개인정보제공 동의 관련 정보공개 청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