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유명인들이 자녀 교육비가 높을수록 치장하는 한국
저는 자식도 없고 그래서 교육 문제 같은 거에 의견을 내기가 좀 어색하기도 하고 잘 모르기도 하고 그런데요, 언론 보면 연예인이나 뭐 사회 지도층들이 자식 교육에 억대를 써서 사립학교에 보낸다, 국제 학교에 보낸다, 이거를 자랑하는 그런 기사를 보면, 일반 가정들이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클 것 같아요.
연예인이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몇 역씩 써가면서 온갖 사교육이나 해외 유학 보내는 게 자신이 부모로서 대단히 잘한 일처럼 나오잖아요. 근데 그게 물리적으로 안 되는 부모들은, 일반 사람들은, 월에 몇 백 받아서 거기서 집세 내고 생활비하고 교육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뭔가 내가 부모로서 자격이 부족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거 같은데.
방송에서도 부모가 애들 경험 많이 하게 해 줘야 된다 자꾸 이러는데, 그거 다 돈이잖아요. 그런 거 자꾸 방송하면 일반 부모들 압박감이 너무 커질 거 같아요. 솔직히 방송 나오는 패널들은 월에 수 천도 버는 사람들이니까 자식한테 돈 쓰는 거만큼 쉬운 일이 없겠죠. 실제 일반 가정들은 어디 근처만 나가도 다 돈이고 그렇잖아요. 방송에서 돈 주는 것도 아닌데 뭐 경험을 차단하네 어쩌네, 방송이 너무 현실성이 없어요, 보면.
심지어 한글도 학교가 아니고 학원에서 배우고 이러던데. 그거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게 너무 이상해요.
제가 학교 다니던 그 힘든(?) 시절에도 한글을 학원에서 배운 적이 없는데, 이게 무슨 해괴한 일인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