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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양된 표현에 반대하는 분들도 필요는 인정을 해야죠

결혼지옥에서 마음 읽기의 대가 오은영 선생님의 격양된 조언

by 이이진

오은영의 결혼지옥에서, 상담자가 아마도 헬스 트레이너인 듯한데, 과거에는 운동 시간에 운동만 알려줬다면 이제는 고객을 24시간 케어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마치 가정의학과가 하는 업무 같다고 토로를 하더군요. 상담자는 현재 자신이 처한 노동 (계약 혹은 근로) 환경과 조건의 변화와 이로 인한 어려움을 말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가정의학으로 비유) 오은영 선생님은 느닷없이 이걸 의사 관점에서 답변을 했습니다. 다시 말해 상담자는 과거보다 훨씬 과중해진 업무강도로 인한 부담을 토로하는 것으로, 오은영 선생님도 이 시각에서 접근하면 좋을 텐데, 마치 상담자가 해서는 안 되는 업무 (의사도 아닌데 의사처럼 군다는 식으로)를 하는 것처럼 의사 입장에서 다소 평가절하를 했죠. 한국에서 선무당은 사람도 잡는,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있는데, 상담자에게 이렇게까지 표현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요즘 운동 트레이너들이 운동 코치에서 벗어나 그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일부 위험한 접근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직접 몸을 만들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도 무시할 수는 없어서, 국가도 공인 자격증 등을 도입해 나름 검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민간 자격도 있긴 합니다만. 사실 유명 선수들의 코치는 과거 본인이 선수였던 분들도 많습니다. 또 의사들도 여전히 많은 질병들을 객관화된 수치가 아니라 임상으로 판단하고요, 정신과가 대표적이죠.


여하튼 상담자는 업무 과로를 토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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