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MZ들이 너무 현세적이기 때문일까
검사나 판사, 혹은 공무원을 하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안정적인 고용과 퇴직 후에도 주어지는 어마어마한 혜택.
기사에서처럼 초임 검사야 박봉에 업무 과중이겠지만,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정도 되면, 퇴직 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로펌에 거의 취업이 되고 연봉도 수십 억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금감원에서 근무하다 퇴직하면 금융권 취업은 자동으로 보장되며, 또 연봉도 상당하죠. 일반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퇴직 후에 사회에서 불러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오직 공무원들 뿐.
그렇다면 이 특권이 아직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MZ들은 왜 검찰을 떠날까. 가장 큰 이유는 검찰 내 승진이 대단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일반 검사로 끝나서는 안 되고 서울중앙지검까지 가야 이 특권이 주어지는데, 이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불투명하다는 것이죠. MZ세대들이 다소 개인의 이익과 현세를 추구하는 면도 있긴 하지만 검찰 내부 구조도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