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생활기록부 올립니다, 주책일지도 모르지만요

그리고 사랑의 PC는 부품없다 수리 영상을 찾았는데 나중에 올리면 올립죠

by 이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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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거의 한 잠도 한 자고, 사랑의 PC에 전화를 거니, 부품이 없이 컴퓨터가 갔을 리가 없다고 상담원이 한사코 거부의사를 밝혀서, 결국 잠을 못 잔 채로 수리 당시 장면이 어딘가에 녹화가 된 해당 영상을 찾아서, 여기에라도 올릴까 하니, 너무 제 집 모습이 그대로라, 편집을 하려니까, 또 잠도 안 자고 하려니, 되지도 않네요.


1시에 팀장이 전화를 한다고 하니까 녹음이라도 들려주면 될 거 같은데, 당시 방문한 수리 기사가 "SSD카드도 없고 사양이 너무 어떻고 부품이 없고"라고 말하는 내용이 있으며, 제가 잠을 좀 자고서, 영상 편집을 화면 없이 어떻게 올리냐 알아보고 또 올리게 되면 올립죠.


사실 사랑의 PC 측만 해당 내용을 들으면 되는 문제긴 한데, 상식적으로 부품이 없이 왔다는 거를 사랑의 PC 측도 믿지 못하는 것처럼, 제 포스팅을 보는 사람들도 믿지 못할 거 같아 올려보려 했으나, 암튼, 제가 밤에 한 잠도 안 잔 터라, 사랑의 PC가 그럴 리가 없다 믿지 못할 분들에게 영상을 보여주려 했으나, 역부족입니다, 지금 제가 뭘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여하튼 지난 30일 동안의 기록을 올리고 다운 받고 정리하던 중에,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를 구로구 독산 주민센터에서 받은 게 갑자기 올라와서, 한 번 보다가 웃겨서 올립니다.


항상 체육은 우나 미라 말썽이고, 그 밖에 과목은 거의 수나 우나, 뭐, 그 정도고, 산수 경시 대회 상도 받고, 그리기 상도 받고, 글 쓰기도 상도 받고, 부반장도 하고, 초등학교 때는 다들 뭐 우수하잖아요, 딱히 문제될 게 없는 모범생의 삶이었다..... 역시 제 기억에 초등학교 때는 성실했다, 별다른 건 없는 모양입니다.


근데 제가 용모가 단정했는지, 선생님마다 용모가 단정하다고 하는데, 저는 별로 단정했던 거 같지 않은데, 단정했던 모양이네요. ㅎㅎ 근데 초등학생 용모가 단정하면 뭘 어떤 걸 단정하다고 하는 걸까요. 나름 까불기도 했던 거 같은데, 선생님들 앞에서는 좀 조신한 척을 했나??? 흠, 기억이 많이 안나는 대목입니다.


그 초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이 '정리 정돈을 잘한다'고 했던 게, 제 그 강박증 같이 이상한 정도로 양쪽이 동일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못하거나 이상할 정도로 배변에 문제가 있거나, 뭐 그런 걸 상당히 좋게 표현하신 겁니다. 짝도 제가 만든 선을 넘거나 뭔가 규칙을 어기면 제가 상당히 심하게 반응했던 걸 참, 이렇게 좋게 표현을 해놓으셔서 감사할 따름이군요.


아, 그리고 제가 봉천동에 있는 은천 초등학교에서 상계동에 있는 (있을 겁니다, 요즘에 주소가 길이름으로 바뀌고서 잘 모르겠음요) 노원 초등학교로 2학년 때 전학을 갑니다. 신기하게 전학을 간 당일이 시험날이었는데, 진도가 달랐는데도 거의 만점을 받았고, 덕분에 초등학교 2학년 때도 체육을 제외하고 올 수죠.


전학 오자마자 시험을 봤는데 만점 비슷하게 맞아서 애들이 절 조금 인지를 했었고, 그 여력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반장까지 했고, 뭐, 초등학교 시절 공부 잘 한 얘기는 다들 하는 거니까, '용모가 단정하고, 응? 정리 정돈을 잘한다'는 게 특이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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