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비하는 자칫 나보다 더한 사람은 혐오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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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자신을 객관적으로 비판할 줄 아는 것과 <쓰레기>라고 표현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어떻게 뭐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하고 반성하면 통상 같은 잘못은 저지르지 않지만, 지나친 자기 비하는 오히려 탄성적으로 반대 급부를 가져오거든요.
딱히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 자신을 쓰레기로 볼 정도면 그 보다 더한 죄를 지은 사람은 혐오를 할 수밖에 없게 되고, 남을 혐오하는 것도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나도 이런 잘못을 했으니까 남도 그럴 수 있다>, 넘어가 줄 일은 넘어가주되,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선을 긋는 게 낫죠.
그리고 덧붙여서 담배는 아직까지는 건강 훼손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다고도 확정되지 않은 기호식품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 공사와 소송 중인데, 아직 담배와 건강의 유의미한 관계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법원이 고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 20대 때는 담배가 일종의 사회적 반향의 의미였던 터라, 남녀가 맞담배를 하는 동등성을 추구하던 때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젊어서나 뭐 잘못한 일이 많다는 걸 인지하고부터,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뒤에는 남을 섣불리 비판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제 기준에서 벗어나는 사람을 제 필요에 따라 억지로 만나고 사귀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과 가까워지는 순간 제가 제 신념을 훼손해야 하거나, 반대로 그 사람에게는 별 일 아닌 일인데 저와 가까워지느라 비난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죠.
덕분에, 나이가 들면서 가까운 인간관계가 거의 없고 30년 된 오래 된 동료 선배와도 결별하는 등 일이 많았으나, 혼자 시간을 잘 보내는 법도 배우고 있습니다.
다만, 이성미씨가 <쓰레기야>라고 하는 건 좀 재밌게 들렸는데, 저는 이런 자기 비판도 웃음으로 승화하는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이 말은 덧붙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