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K456b5P_Rwk?si=GdZGO_W-aPU-MeAj
사람이 불안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 상담자는 인과관계를 제대로 된 곳에서 찾지 못해 불안을 느끼는 상황 같습니다.
가령 남자친구는 처음에 35살에는 결혼을 하겠다고 했지만 상담자를 만나고나서는 빨리 결혼을 하고 싶다고 했다가 느닷없이 인스타를 친삭한 상황이거든요. 적어놓은 내용대로라면 남자친구는 자신이 한 말을 전혀 지키지 않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상담자가 불안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반면에 남자친구가 일본 여행을 혼자 다녀온 뒤부터 이상해졌다면서 일본여행과 생존 카톡을 연결시키는 우를 범하는 것은 전혀 인관관계가 맞지 않죠. 마치 일본 여행에서 뭔가 일이 있었다는 의심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런 의심은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남자친구가 말이 바뀌고 약속을 못 지키는 데 따른 불안과 갈등은 이해가 가더라도 회사일이 바쁘다는데 계속해서 다른 어떤 사건이 있을 것이라 추정하고 (다른 여자가 생겼다거나) 압박함에 따른 불안과 갈등은 상담자 본인이 만들어낸 망상인 거죠. 물론 실제로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현재 밝혀진 게 없다면 망상입니다.
남자친구가 말을 지키지 않는 불안은 당연히 해소하고 만나야 하는데 정작 중요한 문제는 넘어가고, 일본 여행처럼 대수롭지 않은 문제에 집착하는 불안은 더 커지기 전에 떨쳐내는 게 필요합니다. 즉, 관계에서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