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눈으로 보면 미개하고 원시적일 테지만
https://youtu.be/oXTFJbPmimQ? si=AhpKm1950 UtxosE9
파묘가 뜨긴 했는지 여기저기서 뉴스도 나오고 하는 데요. 외국인들이 있는 사이트, 거기서도 중국인들이 한국인들이 자기네 문화를 가로채간다고 글을 쓰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예를 들었던 게, 영어나 불어 등 서구권 언어는 그리스나 로마 라틴어에서 온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고 그리스 사람이나 이태리 사람들이 어떤 언어가 나올 때마다 <그거 우리 거>, <그거 우리 거> 이러지는 않는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따지면 지금 중국이라는 정체성을 주장하는 공산주의 정권은 프랑스 파리와 영국에서 온 것이라고 해야 하는데, 그게 지금 중국 정권의 정통성을 불편하게 하는 거 아닌가요? 자기들이 불편한 거를 왜 자꾸 다른 나라에 적용하나 싶어요.
한자가 중국에서 태동해서 (왜 중국에서 한자가 태동했나 생각해 보면 좋겠는데 말이죠.) 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간 것은 맞지만, 기본적으로 당시 아시아인들은 한자에 동의하는 것으로 문화권을 형성했습니다. 괄호에도 적었지만 중국에서 한자가 태동할 때 아시아에서 왜 그걸 받아들였을까, 왜 중국에서 태동했을까, 중국인들이 그런 자체를 좀 봤으면 싶어요. 한자는 결코 쉬운 언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서 받아들인 건 고무적입니다. 언어를 폭력으로 지배해서 강제로 사용하게 하려는 시도는 일본이 한국 지배 시절 해봤으나, 오래 못 갑니다. 지금 한국에 부는 영어 열풍도 미국이 강제로 한국인에게 영어를 시키는 건 아니니까요.
다만 의아한 것은 중국은 기본적으로 문자를 신성시라고 해야 하나? (적절한 표현을 모르겠는데) 그런 특성이 있어서 국민 명절에 먹는 월병에도 한자를 찍고, 의미 있는 건물 입구에도 글씨를 적고, 설날에는 글씨를 거꾸로 붙여 놓거나, 무슨 좋은 음식이나 이런 옷이나 이런 데 한자를 찍습니다. 그것도 주로 붉은색이죠. 그런데 얼굴이나 신체에 한자 찍는 걸 싫어했다고 하니, 그 점은 좀 의외네요.
그리고 한국도 신체에 한자 쓰는 걸 자주는 못 봤는데 (일본은 좀 있는 거 같고) 아마 무당들은 그렇게 했던 듯싶고, 그게 중국인들은 신체에 한자 쓰는 걸 싫어하니까 (아마 죄인한테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한국이 이를 몰랐을 리 없고) 신체에 한자를 쓰면 그건 중국인이 아니라는 것으로 보일 수가 있으니까, 무당들이 한국 선조들을 불러내기 위해 그런 행위를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조상들이 겉모습만 봐서는 내 후손인지 모르겠으니 (이거 비유적(?) 표현입니다 허허), 중국인은 하지 않는 신체에 한자를 쓰는 행위로써 <한국인 후손이다> 이렇게 한 거 같네요.
일본도 이빨을 검게 칠하는 게 미인인 그런 시기가 있었는데 이빨이 검다는 건 아무래도 가깝게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여성들이 보호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고,
이런 식으로 선대의 행위가 원인을 남기지 않고 결과만 남기다 보니까, 지금 보면 왜 무당들은 몸에 한자를 쓰는 거야? 중국인들은 왜 월병에 붉은 글씨를 쓰는 거야? 왜 이빨을 검게 하지? 이러면서 후대인들이 선대인들은 뭔가 비이성적이고 기괴하다 오해를 하지 싶습니다. 그렇다면 남는 건 왜 이유를 남기지 않았을까, 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