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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이진 Apr 10. 2024

인류 사이 형질 차이 있죠, 그걸로 차별을 해서 문제죠

차별의 역사로 인해서 형질 차이를 없애는 인류의 모순

https://youtu.be/52 C9 v16 HEzg? si=_z8 UEztQyStXTBbr


근데 인간은 개라거나 말이라거나 이런 동물에 대해서는 혈통을 보존하면서 형질을 유지하기 위해 관리를 하면서 인간에게 그런 잣대를 대는 것을 무차별적으로 인종차별로 몰아가는 건, 전 모순이라고 봐요. 대표적으로 강아지들은 같은 외형을 가진 종 간에 번식을 통해서만이 혈통을 인정받고 그 과정에서 특정 기능이 강화되거나 반면에 또 유전병이 발생하는데도, 계속 같은 외형을 가진 강아지들을 번식시키고 있죠. 덕분에 강아지나 말 같은 경우 세대가 상당히 많이 지났음에도 과거의 형질을 비교적 유지하고 있고요. 


인간이 강아지와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주인의 의도대로 같은 형질끼리 교배시키지 않고, 다들 들개로 자라서 무차별적으로 교배를 했더라면 강아지의 형질이 지금과 같이 유지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아마도 고양이처럼 집고양이와 길고양이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특정 희귀 고양이 종들이 있긴 합니다만) 상태가 됐을 거라 봅니다. 지금은 들개와 특정 품종의 개들의 형질 차이는 상당히 크거든요. 즉 인간이 강아지들의 형질 전환에 개입을 했고 개입한 그 형질을 토대로 반려견을 결정하고 있죠. ^^


게다가 백인들 같은 경우 머리 색은 말할 것도 없고 눈동자의 색깔도 블랙, 브라운, 초록, 회색, 블루 등등 상당히 다양하기 때문에, 사실 아시아인에 비해서는 외형이 구분이 가긴 합니다. 그러니까 아시아인들이 비교적 서구인에 비해 비슷한 형질을 가지고 있다는 자체는 저는 인종 차별은 아닌 거 같아요. 예를 들어 고양이들 중 삼색을 가진 고양이는 거의 암컷만 있는데 (수컷을 찾을 수 없을 정도), 그렇다면 인종에게도 색깔은 중요 형질 차이 중 하나라는 것이겠죠. 


다만 이 형질 차이를 막무가내로 우월성으로 가져가서 그렇지, 형질은 특정 자연환경에 유리한 면이 있다는 것은 사실상 사실에 가깝습니다. 형질 차이로 인간이 인간을 끔찍하게 학대하고 괴롭힌 역사로 인해서 인간이 인간 자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불편해하는 경향이 남아 있는 거죠. 


물론 글에 타 인종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주장은 저도 인정하는 게 실제로 프랑스 파리에 9개월 있어보니까 타 인종이 비교적 익숙해지면서 지금은 더 잘 구분되는 면이 있는 것을 저 스스로도 느끼거든요. 예전엔 유명인이 아니면 백인은 다 백인으로 보였던 거 같아요. 


신기한 건 서로 색을 가진 서구인들 사이에서도 서로를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인데, 올리비아 핫세가 결혼을 결심한 남자에게 물어본 질문은 놀랍게도 <자신의 눈동자 색이 뭐냐>였습니다.  다른 남자들은 올리비아 핫세의 어떤 성적인 매력(?)때문에 눈동자 색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결혼한 남성만은 그걸 맞췄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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