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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이진 Apr 10. 2024

간병 공포라고 하는데 실제 수치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고령층이 증가한다고 하는데 간병 비율 증가 연구는 못 찾겠네요

https://alook.so/posts/jdt5 MvJ? utm_source=user-share


저희 아버님이 황반변성과 녹내장, 백내장 등 눈 관련 거의 모든 질환이 있어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아픈 분들이 생각보다 항상 많다는 느낌이 들죠. 이 분들은 눈이 보이지 않으므로 이동에 어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혼자 오거나 가족과 동반해서 오고, 딱히 간병인이 같이 오는 경우는 거의 못 봤습니다. 


말씀하시는 내용을 토대로 해서 과연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 비율에 비하여 24시간 간병이 필요할 정도로 중증 질환을 앓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 추산한 수가 있나를 살펴봤는데, 일본은 있는데 한국은 고령화 비율만 주야장천 발표해 놓고 정작 그중 얼마 큼의 인구가 중증으로 24시간 간병이 필요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자료를 찾기가 어렵더군요. 


솔직히 지금 많은 노인 인구들은 자녀의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고 24시간 자녀가 붙어서 케어하는 경우도 그렇게 많지 않다고 보고요, 24시간 케어를 받을 정도로 아픈 분들은 어차피 가족이 돌볼 수가 없고 전문 병원으로 가거나 호스피스 병동으로 가야 되죠. 


지금 노인분들은 이동이 다소 불편한 상황에서 일정 부분 생활에 도움이 필요하고, 또 전문 의약품을 장기간 복용하며 병과 함께 살아가는 추세라고 봅니다. 노인분들이 자각을 할 수 있으면 노인분들도 굳이 병원에서 누군가에게 병시중 받고 싶어 하지도 않아요. 


이런 어떤 노인의 의사에 대한 연구가 먼저 선행될 필요가 있고 실제 24시간 중증 케어를 받는 노인은 얼마나 되며 등등, 한국은 도무지 이런 연구를 하지 않고 어떤 충격적인 사건이 터지면 그 사건으로 모든 문제를 덮어버리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계속 관련 자료를 찾아봤는데 아무래도 없어서, 보건복지부에 다시 한번 문의를 할 거고, 그때 자료를 얻게 되면 또 댓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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