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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이진 Apr 10. 2024

보이스피싱 범죄는 급증하는데 은행들은 우왕좌왕

은행마다 왜 대처법과 상당 방식이 다를까요? 


지난번에 동료가 보이스 피싱에 걸려서 한동안 난리가 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방문하는 은행마다 처리 방침이나 대응법이 다 달랐고, 여기서는 앱으로 해라, 여기서는 그냥 삭제해라, 여기서는 신고만 하면 다 조회된다, 여기서는 별 일 아니다, 등등, 안 그래도 보이스 피싱으로 정신없는 고객을 더 정신없게 했었죠.


보이스 피싱 피해 신고가 어마어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막상 은행을 방문했을 때 이에 대해 체계적인 안내도 전혀 없었고 직원들도 우왕좌왕했으며, 경찰 신고도 그다지 효과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금감원에 보이스 피싱과 같은 금융 범죄 피해에 대해서 은행이 최소한 효과적인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빠르게 체계적으로 상담해 줄 수 있어야 하지 않냐는 민원을 넣었고, 금감원은 이미 교육이 진행 중이라는 취지로 답하면서 (어떤 교육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실제 은행원들이 보이스 피싱에 적절히 응대하지 못했었으므로) 은행에 담당 부서를 설립하는 것은 고려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보이스 피싱을 당해서 은행을 찾아가면 모든 직원이 바로 안내는 못하더라도 은행 내에 이런 사건을 침착하게 접근해 줄 시스템이나 상담원이 기본적으로는 구비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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