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이진 Jun 06. 2024

여성에게 사회적 압박이 상대적으로 낮긴 하죠

남성은 사회적 압박을 못 느끼면 사회적으로 매장되잖아요

https://youtu.be/Ic9 DvjbaTZQ? si=k6 diM0 Sydashhrmu


이런 행위가 타당하다는 입장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여성들은 이런 행위에 대한 사회적 제재의 경험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이런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에 대한 인지가 약한 편이라고 보시는 게 나을 겁니다. 남성이라는 이유로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한 대우를 받는 과정에서 (많이 없어졌다고 하겠지만, 여전히 아들, 아들, 하는 분들 많습니다.) 이를 인지하기가 쉽지 않듯이, 여성은 반대로 자신들이 이런 행위로써 불이익을 받은 경험이 낮으니 상대 남성이나 혹은 다른 여성에게 가하는 무례를 과소평가하기 쉬운 거죠.


남성들의 경우 갈등이 생기거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면 바로 물리적 제재가 가해지는 경험을 일찍부터 하기 때문에 (가정이 해체되는 등 여러 사정으로 교육이 미비한 경우나, 반대로 너무 오냐오냐 크는 경우, 여러 사회적 제재에도 불구하고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범죄를 저지르는 남성들도 있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갈등이나 문제를 일으켰을 때 남성과 같은 제재를 받은 경험이 자라면서 많지 않습니다. 부모나 주변에서 개망신(?) 주는 정도로 끝나죠. ^^ (물론 이 개망신도 못 잊고 평생을 괴로워하는 여성들도 있긴 합니다만)


유튜브에 다른 사람들이 애들 영상 올린 거에서도 보면, 남자 애들이 문제를 일으키면 혼을 내지만, 여자애들의 장난은 대부분 귀엽게 보는 그런 거 비슷한 거죠. 혼냈을 때 눈물 흘리고 안아 달라고 하면 여자애들 중에는 그렇게도 사건이 종결되는데, 남자애들은 어린 나이가 아니고서야 그런 방식으로 문제가 종결되진 않습니다. (물론 지극히 엄한 부모 밑에서 상당히 혹독하게 자라는 여성들도 있긴 합니다만, 이거는 통상적인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예외에 예외를 두게 되면 글이 한없이 길어지고 논점이 흐려지니 일단 생략하고)


여자 아이나 여자들의 문제성은 다소 과소 평가되어 이 정도 혼내면 안 하겠지라고 결정되는 경향과 반대로 남자들의 문제성은 애초에 뿌리 뽑혀야 할 어떤 것으로 인지되는 경향에 의한 것인데, 실제로 여자에 비해 남성이 위험한 건 사실이긴 하니까요. ^^


물론 여성들끼리도 왕따를 하면서 물리적으로 괴롭히고 그렇기는 합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남자들의 그것이 좀 더 잔인한 경향을 보입니다. 심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여성들이 더 압박하고 괴롭힐 수야 있겠으나 잔인함 그 자체로 본다면 남성들의 압박이 무서운 면은 있긴 하죠. 따라서 남성들은 일찍부터 사회에 문제 요소로서 작용하지 않도록 제재를 받게 되며 여기에서 도태되면 답 없는 겁니다. 이게 여성들은 빠져 있죠, 사회적 제재 혹은 부담 같은 거. 


속한 관계 안에서 왕따 당하고 괴롭힘 당하는 경험은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을지 몰라도 사회 자체가 가하는 압박 자체는 제 생각에는 남성에게 더 강하고 그런 면에서 지금 이런 사태처럼 여성들이 사회에서 당연히 하면 안 되는 행동에 아무 문제의식을 못 갖는 경향으로도 이어진다고 보는 겁니다. 예전에 무슨 몰카 비슷한 거에서도 공원 같은 곳에서 여자가 남자를 때리면 사람들이 크게 의식을 안 하는데, 남자가 여자에게 손을 들기만 해도 주변에서 남자들이 제지하는(?) 그런 것 비슷한 거죠. 남성에게는 (바로) 사회적 제재가 가해집니다. 


위 폭행 문제도 그렇고, 이 사건처럼 단순히 성적으로 대상을 미화하는 자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위들에 남성과 여성에게 이중 잣대는 존재한다고 보시는 게 나을 거고, 그거는 남성과 여성이 일단 생물학적으로 차이가 나는 데서 기인하는 거기 때문에, 일정 부분은 남성들이 수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긴 합니다. 여성이 남성을 때리는 데도 여성을 제지하지 않아서 남성이 죽을 확률보다 남성이 여성을 때리는 걸 안 말려서 죽을 확률이 높은 그런 거죠. 


따라서 조주빈이나 이런 사람들은 자기들이 하는 행위가 나쁘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게 사회에서 발각되면 죽는다>는 심정으로 음지에서 해당 행위를 하는 반면 여성들은 <이런 행위가 좀 불편하긴 하지만 딱히 사회적으로 매장될 수준은 아니지 않냐? 남자들은 맨날 하지 않냐?> 이런 식인 거죠. 남자들은 직접 제지를 당해보진 않았어도 어떤 행위를 해서 <걸리면 죽는다>는 어떤 그런 사회적 압박을 자라면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기 때문이고 (이런 사회적 압박을 잘 못 느끼거나 떨어지면 범죄자나 일종의 사회적 낙오자가 됨), 여성들은 이런 사회적 압박 경험이 남성들보다 낮기 때문에 문제의식이 낮은 거랄까요. 남자들이 이런 여성들을 매번 비판하는 게 남자들의 좋은 면은 따라 하지 않으면서 유독 나쁜 면만 따라 하고 정당화한다고 하는 그 지점이죠. 


저만 하더라도 자라면서 저에게 무례한 남자들뿐만 아니라 딱히 무례하지 않은 남자들에게 때로는 폭력적으로 반응한 적이 있지만 이에 대해서 한 번도 제지를 당한 적이 없으며 (반면 같은 여성에게 그 반의 반 정도로 말만 세게 해도, 심지어 남성한테서까지 강하게 제지당하나) 저 스스로 이게 저의 내면의 문제라는 인식에 의해 바뀐 것일 뿐 딱히 사회적으로 해당 행위에 대한 압박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즉 폭력은 무조건 안된다고 하면 여성도 남성에게 폭력을 저지르면 안 되는 건데, 실상은 여성이 남성에게 폭력이나 폭언을 가한 것에 관대한 면이 있죠, 여전히. (여성이 오죽하면 그랬을까 뭐 이런 이해랄까요) 


성적으로 유혹하는 문제에서도 여성이 (싫다는) 남성을 (이런 남성이 있을까 싶긴 한데 여하튼) 성적으로 유혹하는 것에는 사회가 상대적으로 관대하지만 (따라서 성인 페스티벌에서 여성이 남성을 상대로 성적 상품화를 하는 것에 거부감이 덜 하지만) 남성이 여성을 유혹하고 책임지지 않거나 혹은 여성이 거부하는 데도 계속 유혹한다면 범죄가 되는 그런 것들도 일종의 이중 잣대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스토킹 처벌법에서도 여성에 대한 처벌이 아마도 남성에 대한 처벌보다 관대한 것도 여성의 위험성이 낮은 그 자체도 있지만, 여성이 성적으로 유혹하는 것에 관대한 사회 관점이 영향을 미치는 거죠. 여성이 유혹하면 안 되는 남성을 유혹하여 같은 여성들의 질투나 원망을 받을 수야 있겠으나, 글쎄요, 이걸로 사회적 제재를 당하기는 힘들 거 같은데요. ^^ (여자가 스토킹 한다고 하면 좋겠다, 뭐, 이런 분들도 있을 정도이니)


그러나 이제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여성들이 혈연 중심의 가정 사회에서 벗어나 서로에 대해 전혀 모르는 타자들로 구성된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능하는 시점인 만큼, 여성들 또한 자신의 행위가 나를 전혀 모르는 타자에게 이해받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인지를 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하기 시작했다고 보고,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일이라면 당연히 사회에서 그에 맞는 제제를 가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최근에는 이게 떨어지는 여성들이 sns 나 이런 데서 공유되고 있긴 하죠. 남성처럼 매장 수준은 아직 아니지만 여하튼.  


다만, 이러한 경험이 어린 시절부터 축적되어야 하는데, 이제 와서 무작정 잡아들이기만 해서는 뭐가 문제인지 인지를 못할 수 있으니, 계속해서 이런 행동에 대한 사회적인 접근은 있어야 할 겁니다. 여성들도 남성들 무작정 괴롭혀서 얻을 건 사실 없으니까요. 보면 여성들이 내면적으로 분노도 있고 그럴 텐데, 그거를 남자가 해결해 줄 거라거나 (남성이 해결해줘야 한다고 기대하거나) 혹은 남자에게 해야 한다는 그런 거를 좀 내려놔야 할 텐데. 


또 사설이 길었는데, 저는 해당 사이트에서 실제로 미성년자를 상대로 여성들이 그와 같이 조리돌림하고 있다면 처벌받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비하하거나 조롱하거나 이용하는 건 안 됩니다. 경우에 따라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있긴 하겠으나, 이건 아니라고 생각이 되네요. 


저도 뭐 여성들한테 억울한 일을 말할 수 없이 당하긴 했고 지금도 당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남성들이 억울해서 모인 카페에 가입하면서까지 대응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고, 다만 이 사안에 대해서 의견을 남깁니다. 자칫 감정적으로 응대하기 쉬울 텐데 (개인적으로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감정적 투사를 상대적으로 잘한다고 보는데 이거는 그냥 개인 생각입니다) 잘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감정적으로 응대하는 것을 억누르다가 폭발하는 남성분들이 제법 있으니 말이죠. ^^

작가의 이전글 네이버 일본 매각에 대한 의문점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