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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이진 Jun 06. 2024

여군 상사 한 명이 지금까지 군대 악행을 다 대변한다고

해당 여군 상사의 반복된 가혹행위는 처벌돼야 하나 

https://youtu.be/ODpczGe7 vkc? si=TGBMhcMBaughrHr8


근데 예전에 연예인 남동생이 연루돼서 유명해진 군인 사망 사건에서도 보면, 해당 군인이 아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심지어 인격이 분리될 정도의 해리성 인격장애를 겪는다고 고통을 토로할 정도였는데 (진술 내용을 보면 상당히 심각한 상태), 때문에 결국 일종의 정신적 파괴로 인한 자살에 이르렀고, 이런 사건을 보면 남자건 여자건 (아랫) 사람을 잔인하게 몰아붙이는 사람들은 있는 거 같습니다. 군대에 인권 센터가 생긴 것도 남성 중심의 군대에서 가혹 행위가 너무 빈번하니까 만들어진 것으로, 여기에 여성 혹은 여군이 기여한 바는 거의 없다고 생각이 되고요. 


만약 여군이 남성의 신체 움직임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남자의 신체적 능력을 간과 혹은 과대 평가하여 잘못된 지시를 내린다는 어떤 그런 일반화를 하려면 좀 더 많은 여군 데이터가 있어야겠죠. 수백 혹은 수천 명일 수도 있는 잘못된 남자 군인들의 명령 하나를 이 여성 군인 하나로 퉁 치기에는 제가 보기엔 어폐가 있습니다. 여군 데이터가 좀 더 축척이 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여군 자체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라면 그건 아니라는 입장이라 ^^ 군대가 실전에 투입되는 군인들만 있는 것은 아니고 전투의 양상도 좀 다변화된 면도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군이 잘못된 것은 이 사망 사건뿐만 아니라 기존에 다른 군인들에게도 반복적인 가혹한 지시가 있었던 점, 해당 지시를 내린 근거가 부하 군인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지점이었던 점 (군인법에 보면 상관은 군대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존경을 받아야 되더라고요), 여군의 가혹한 지시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할 방법이 일반 부하 군인들에게 없어 보이는 점 (즉 남성 상관이 가혹한 경우와 달리 여성 상관이 가혹한 경우 남성 부하 군인이 객관화를 하기 힘들 수 있는 점, 즉 형이 때리면 부모도 말리나, 누나가 때리면 내버려두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여군 상관의 반복적인 가혹 지시에도 부하 군인들이 딱히 저항하지 못했던 그런 부분이 있는 거 같습니다. 


따라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런 일을 방지하자면 여군에게 남군과 같은 물리적 훈련을 받게 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남군들이 이렇게 교육을 받아 올라가나 그렇다고 부하 군인을 학대하지 않는 일은 일어나지 않은 것을 보면, 여군이 남군과 같은 훈련을 받는다고 잔인성이 있는 사람이 딱히 걸러질까 싶은데) 그보다는 여자 상사의 잔인한(?) 지시에 대해서 남자 부하 군인이 부당함을 정당하게 느끼고 위에서도 여군 상사가 부당하다고 보고를 받으면 남군과 같이 처분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게 낫지 싶습니다. 전쟁과 같이 극한의 상황이 아니고서야 (이 시기가 정당하다는 건 아니나 인간이 일반 이성을 잃을 수가 있는 점을 양해하여) 평시 군대를 지휘하면서 최소 두 차례 이상 가혹 행위로 보고가 되면 바로 군인을 그만두게 해야죠. 


왜냐하면 군인은 기본적으로 일종의 군인 기본법에 바탕을 두는데, 이 군인 기본법에 따로 여군의 지위 등이 차별화되지 않았으므로, 여군이라도 부하 군인에게 존경을 받지 못하거나 복무에 필요하지 않은 지시를 내리는 등의 위법이 있으면 똑같이 처벌을 하는 게 맞는 거죠. 지금 문제가 되는 것도 해당 여군의 가혹한 지시 자체도 있지만 사망 사건 이후에 해당 여군에 대해 군이 대응하는 방식이 다른 군인들과 다르다는 점 때문이거든요. 부하 군인들이 왜 해당 여군 상사의 반복적인 가혹 행위에 적절히 응대하지 못했을까, 이 지점이 어떻든 계속 의문으로도 남고요. 


복종 중심의 군대라는 특성상 여군이건 남군이건 근거 없는 가혹한 지시를 일삼는 경우에는 심각한 상황 (이 사건처럼 사망 사건)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똑같이 처벌될 필요는 있습니다. 이제는 군대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여성 상사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터라, (가정에서도 여성의 지위 보장이 강화되는 추세이고) 여성 (상사)의 부당하거나 위법한 지시 혹은 불법에 대해 적절히 저항하는 방법이 간구될 필요가 발생하는 시점이라서, 무조건 막는 건 방법이 아닌 듯합니다. 남자 범죄와 여성 범죄의 특성이 다소 다른 것처럼 여성 상사의 위법 방식도 다를 것이다 생각은 되는데. 여하튼. 이런 식으로 취약하면 여자 (상사)가 간첩이나 스파이로 오면 그냥 전쟁 지겠네요. ㅎㅎ


덧붙여서 군인 신상을 여성들이 올린 내용을 이제야 자세히 봤는데, 은어가 워낙 많아서 한참을 찾았는데, 여성들이 올린 내용이 맞다면 그건 공유될 필요가 있는 그런 거네요. 애도 있는 군인들이 왜 클럽을 가고 데이팅 앱을 찾고 그럽니까. 미성년자를 올린 거면 모르겠는데 성인이 그렇게 살면 공유되는 게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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