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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이진 Jul 07. 2024

여성으로의 가치를 남성의 판단에만 의존할 이유가 있을까

여성으로서의 가치를 넘어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찾으시길


제가 가치를 두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그러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의 일종이니까, 또 살면서 자신의 배우자를 찾는 게 중요하기도 하므로 여성으로서 남성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나뉘는 것이 중요한 여성들 자체를 비난하기는 좀 그렇지만, 저는 워낙에 제가 좀 위험하게(?) 이상하게(?) 살아서 <과연 제가 40살을 넘길 수 있을까> 자체를 막연히 걱정(?)은 해봤어도 남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는 문제로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아예 해본 적이 없어서 참 신기하다 이러면서 보고 있습니다. 


근데 저는 이해가 안 가는 게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될 게 아니고서야 그냥 일반 여성이라면 배우자나 배우자가 될 사람한테만 잘 보이면 되는 거지, 굳이 남성들 사이에서 평가를 받아가며 그 평가로 인해 자신의 존재 자체를 폄훼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많은 남성들이 좋아하면 그만큼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도 있겠지만 (뭐 꼭 인기가 많다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면 연예인들이 이혼을 안 하겠죠) 그것 때문에 존재 자체를 폄훼한다? 


직장에서라면 자신이 20대 어린 여성보다 연배가 있으니까 경력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되는 거고, 결혼정보회사에서는 불리할 수도 있겠지만 나이를 떠나 여성이 독립적이거나 조건을 보는 남성들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도대체 해당 글에서 말하는 남성들은 무슨 남성들인 것이며, 어디서 만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무슨 클럽 같은 데 다니는 분 아닌가요? 불특정 다수의 남성을 여성으로 상대할 일이 일반 여성한테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고 이런 글이 마치 일반 여성들의 생각인 것처럼 포장되는 것도 이상하네요. 일반 여성들은 학교나 직장이나 소개받아서 남성을 만나는 것일 뿐, 불특정 다수의 남성의 시선 속에 살면서 이를 토대로 해서 자살하고 싶고 그런 사람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20대 후반이니까 직장에서는 일부 있을 수도 있겠는데, 남성이 여성 직장 동료를 나이 하나로 차별하고 호불호 강조하고 그런 경우라면 상대하지 않는 게 정답이겠고요. 상대할 가치도 없는 남성 때문에 자괴감을 왜 느끼는지? 해괴한 글이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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