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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이진 Jul 08. 2024

확률이 높은데 여성이 취약하다는 게 가능한가요?

양성평등의 기초는 정확한 사실 조사에서 시작해야죠. 

https://www.donga.com/news/Sports/article/all/20210806/108402508/1?utm_source=facebook&utm_medium=share&utm_campaign=article_share_fb&fbclid=IwZXh0bgNhZW0CMTEAAR1eS-fncdEjsH4cAMzIgL4y4OlXxiGJicrinECPZCOfH aTrqRl2HjPPN-M_aem_grhwkue6AYBK7H0SXsyOJg


뭐, 좀 알아보고 있는데, <교육기본법 제17조의 2(양성평등의식의 증진) 3. 체육ㆍ과학기술 등 여성의 활동이 취약한 분야를 중점 육성할 수 있는 교육적 방안>이라는 내용이 나와서, 자료를 좀 찾아봤습니다. 여성의 활동이 취약한 체육과 과학 기술 분야에 여성이 진출할 수 있도록 양육하는 방안을 국가가 만들어야 되는 거 같은데, 관련 방안 자체는 아직 제가 찾기가 어려워서 또 민원의 힘을 빌려야 할 거 같고, 다만 제가 알기로는 체육 분야에서 올림픽이나 이런 데서 여성 선수들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커 보였던 게 착각인가 싶어서,


보니까, 남성 선수들이 메달 수 자체는 많지만 실제 참여하는 선수 비율로 보면 여성이 더 높은 거 같긴 합니다. 즉 비율로 보면 여성 선수들의 메달 비율이 더 높은 거죠. 참여는 남성보다 적게 하지만 메달은 여성 선수들이 더 많이 받아간다, 이렇게 보면 될 거 같습니다. 물론 올림픽 메달만 가지고 여성의 활동이 취약하냐 어떻냐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체육 자체가 올림픽에서의 성적으로 판단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요.


여성 선수의 체육 참여도 자체를 높이겠다고 하면 해당 법률이 추구하는 방향을 알 수가 있겠지만, 여성의 활동이 취약한(어떤 점에서 취약하다는 것인지 너무 모호함) 분야라는 법조문은 여성 선수의 메달 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금 시점에서는 딱히 맞는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이 되네요. 찾아봐도 아직은 안 나오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여성 선수들이 남성 선수들보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가져가는 비율이 더 높아졌을 것이라, 이게 또 해당 법률 입법에 따른 지원 방안으로 효과를 거둔 것인지도 봐야 하고요. 


양성평등 의식을 당연히 증진해야 하나, 과거와는 달리 객관적인 여러 자료로서 실체를 파악하기가 쉬워진 만큼, 어떤 구체적인 증거 없이 무작정 어느 성이 취약하다는 표현 자체가 양성평등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으로서는 여성의 체육 참여도가 낮은 상황에서도 메달 비율은 높거든요. 어떤 근거로 해당 법률이 나왔나, 또 민원 넣어야 되고, 슬슬 또 작업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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