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이진 Aug 01. 2024

외모가 잘생긴 것과 말을 잘하는 건 무관한 거죠

호감을 주는 외모와 호감을 주는 말투는 다른 겁니다

https://youtu.be/tqC6-qsyVMg? si=ZwVXVwcb1 WDDLk0 j


사람들이 생각보다 쉬운 일로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말을 잘하는 것입니다.> 한국 정서에서는 말이 없고 무게감 있는 진중한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서 특히 말 잘하는 사람을 <사기꾼> 기질이 있다고 할 정도로 다소 부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마저 있는 편이죠. 그러나 긴장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거나 어두운 상황을 다소 유쾌하게 바꿀 수 있는, 단순히 말만 잘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할 정도로 말을 잘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희소해서, 한국에서는 유재석 씨 정도가 회자될 정도일 겁니다. 


따라서 상담자는 자신의 외모에 맞는, 그러니까 자신의 외모가 주는 호감만큼 여러 상황에서 말도 잘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나, 이는 전혀 다른 재능의 하나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물론 외모나 분위기에서 주는 호감 자체도 일반 사람은 가질 수가 없다 보니까, 그 자체도 충분히 좋은 것이지만, 그렇다고 이게 바로 말로써 사람들과 원만히 대화하는 재능으로까지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걸 인지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스피치 학원이나 이런 데를 다니면서까지 사람들과의 대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호감을 유지하고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맺기 위한 노력의 하나인 것이며, 때문에 상담자가 사람들과 대화도 잘하고 개그도 잘 치고 그러기를 원한다면 유튜버분 말씀처럼 불편한 상황이 오더라도 계속 사람들과 대화하며 분위기를 파악하려고 해야겠죠. 지금 이 유튜버분도 이렇게 방송에서 말을 거침없이 하기까지 상당한 노력을 했을 것이며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을 터라, 상담자는 이제 20세도 안 됐으니 시작하면 되는 거죠. 


다만 상담자 본인이 원하는 대화 방식을 정할 필요가 있는 게, 잘 생기고 웃긴 사람이 되고 싶은 건지, 잘 생기고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은 건지, 잘 생기고 유식한 사람이 되고 싶은 건지 등의 여부이고, 이에 따라서 재밌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재밌어질 수 있는 노력을 하면 되고 (개인적으로 이건 쉽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함),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게 필요하고, 유식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열심히 책부터 읽는 것에서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 잘하고 싶다면 그 이상으로 노력을 해야겠고요. 


유재석 씨도 지금은 사람들과 어떤 대화든 잘 이끌어나가지만 데뷔 당시를 보면 문장 하나를 제대로 읽기 힘들 정도로 말하는 데 있어 어색함을 다루지 못했고, 꽤 무명이 길었으며 힘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런 관점을 인지했으니 나아질 수도 있는 거겠죠. ^^

작가의 이전글 정부지원을 받으면서 사치를 할 수가 있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