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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이진 Aug 14. 2024

재벌 3세가 "미친년"과 결혼을 한다고요?

전 본 적이 없습니다만, 그나마 재혼이나 첩은 두더군요. ^^

https://youtu.be/-RUVc2 pbwB4? si=YaQ5-_Rd5 sjuDQos


인기 있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겠는데 1) 재력 2) 외모 3) 유명세(명성) 4) 권력 5) 그 밖에 형언하기 힘든 매력 등등이 있겠습니다. 그런데 2) 외모의 경우에는 이게 성적인 매력으로도 연결이 잘 되다 보니까 지나치게 개방적인 경우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잡는) 진지한 관계로 가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3) 유명세의 경우에도 기복에 따른 불안이 있고 이런 분들의 경우 본인도 모르는 관종인 편이라 막상 만나면 역시 진지한 대화가 어려울 수 있다고 봅니다. 


2) 3)의 경향을 동시에 가진 인기인으로서는 주로 연예인들이 있을 텐데, 이 분들 중에 원만하게 연애하다가 조용히 결혼하는 분들도 있지만 온갖 구설에 끊임없이 시달리거나 결혼 이후에도 온갖 소문이 흘러나오는 분들도 제법 있아서, 그분들을 보면 어떤 연애가 되겠다 가늠해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아마 연예인들이 다른 직군들 중에서 높은 축으로 이혼율이 높을 겁니다. ^^


4) 권력을 가진 인기인은 보통 나이가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권력이라는 자체가 어려서는 쉽게 갖기가 어렵고 (권력은 조직을 장악해야 하는데 어리면 보통 조직원이나 부모 후계자로서 가능하므로) 막상 가져봐야 통제가 어려워, 앞서 말씀드렸듯이 권력을 가진 인기인은 통상 연세도 있고 가정도 꾸린 경우가 많죠. 따라서 정상적인 연애는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시장도 그렇고 정치인 후보자였다가 숨겨진 연애(?) 들통나고 나락 간 분들 좀 있죠. ^^;;;;;


5) 그 밖에 형언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사람인데, 글쎄요, 이런 분들도 보면 대부분은 유명인들이 해당이 되기 때문에 역시 불안정한 연애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죠. 형언할 수 없는 매력이라는 자체가 어떤 불안함에서 나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다 그렇다고 할 순 없지만) 그 불안에서 야기되는 관계의 불안정도 높다고 보입니다. 


그렇다면 1)이 남는데, 재력을 가지고 자유롭게 연애를 할 수 있으려면 그룹의 후계자이거나 미혼인 상태여야 될 텐데, 저는 아직까지 소위 말해 재벌 3세라고까지 불릴 정도의 재력 혹은 집안력을 가진 사람이 <미친년>이라고 불릴 정도의 사람과 결혼하는 건 못 봤습니다. 열의 아홉은 집안끼리 결혼했고 드물게 (아주) 유명한 연예인이나 유학 시절 혹은 어떤 어려운 환경에서 감정이 싹터서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하는 경우는 봤지만, 그들은 <미친년>보다는 <현모양처> 혹은 <주도면밀한 전략가>에 가까웠죠. 


외국의 경우에도 돈과 권력이 있는 남자가 다소 이외의 여성을 좋아하는 경우가 없진 않았으나 그 여성들은 결혼과 동시에 대부분은 완벽한 <현모양처>가 되며, 만약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대부분 이혼을 하면서 상당히 혼란스러운 삶에 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미친년>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재벌 3 세하고 연애는 어떻게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글쎄요, 결혼은 제가 보기엔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고, 첩이 되거나 사실혼 정도는 가능할 수도 있겠는데, 이런 여성들은 이미 꽤 있죠. 지금 한국을 달구는 이혼 사건들만 봐도 그렇고요. 


그러니까 박코님이 만난 재벌 3세들이 말하는 <미친년>이란 <즐길 수 있을 때까지 걱정 없이 즐겨주되 미친년이니까 떠날 때도 쿨~하게> 정도의 약자가 아닐까 합니다. <즉 일관되게 미친년이니까 헤어지는 마당에 갑자기 정신이 돌아와서 가정 꾸미자> 이러면 곤란하다, 그런 의미 정도랄까요. ^^ 아주 드물게 집안끼리 결혼한 걸 후회하면서 사랑 찾아 재혼하는 분들이 있긴 한데, 그것도 재혼이고요, 그렇더군요. ^^ 초혼이 조금 다른 분들은 가정 상황이 확실히 다릅니다, 콕 집어서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여하튼.


옛말에 미인박명이라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사람은 본래 명이 길 수가 없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만, 그거까지 언급하면 내용이 너무 길어지니 일단 생략을 하겠고요, 다만 위에 제가 언급한 것들을 통해서 추론할 수 있는 건 매력이 많고 인기가 많다는 게 반드시 행복한 결혼과 연애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정도랄까요. 끼리끼리 만난다고 하긴 하는데, 그런 줄 알았던 사람들도 불행하게 되는 걸 보면, 인기인도 인기인 나름의 고충이 있는 것이고, 그냥 자기 사람한테 성실히 하는 게 제일 낫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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