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이진 Aug 14. 2024

테슬라 디자이너에게 전기차는 인프라가 바뀌는 산업이라고

메시지가 먼저 왔는데 주식 얘기부터 하길래 댓글로 쓴 것들 




DM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요즘 자동차 디자인에 살짝 꽂혀있어서 테슬라에 대해 알아보던 중 트위터에서 테슬라 대표 디자이너 계정을 찾게 됐습니다. 저는 사실 운전면허도 없고 환경 때문이 아니더라도 대중교통이나 대중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대중을 보는 일을 즐거워해서 (사람 많고 옆에 이상한 사람 앉아서 무질서하게 구는 일도 많아 정신과 상담받을 정도로 미치게 힘들 때도 있지만), 자동차라는 건 그냥 굴러가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오는 차를 찾다 보니 다 테슬라더군요. 포르셰나 뭐더라 그 차도 눈에 띄긴 했는데. ^^ 차가 비싸면 뭐 좀 다르긴 한 거 같아요. ^^;;;;;


제가 차에 대해서는 완전 무지 수준이라 제가 쓰는 말이 황당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테슬라가 전기 차량이다 보니 일반 석유차량과 달리 내연기관이 없어 일견 다른 외관을 갖게 된 것에서 시작해서 뭔가 움직임이 미세하게 다른 겁니다. 다른 전기차들도 그렇겠지만 저는 아직은 테슬라만 인지가 되는 상황이고요. 제법 멀리서도 뭔가 움직임이 다르다 하면 테슬라더군요. 그래서 디자이너를 찾았더니 팔로잉을 하자마자 먼저 인사를 하는데, 다짜고짜 주식과 코인 얘기를 해서 이거 가짜 계정 아닌가 싶어 DM 가져옵니다.


사실 전기차라는 건 에너지 체인 자체를 바꾸는 대규모 산업이라 이게 성공하는 안 하든 지구를 어느 정도 위한다는 측면은 있는 것이나, 본래 신사업은 저항이 거셀 수밖에 없는데, 테슬라 대표 일론 머스크의 기행(? ) 덕분에 테슬라의 인지도가 순식간에 오른 덕은 있지만 동시에 테슬라가 하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서 대중이 오해를 할 수도 있을 거 같아, 허위 계정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차은우 씨처럼 DM을 막아두지(?) 않으면 지금처럼 궁금한 건 좀 물어보고 할 텐데, 여하튼 그렇고요. 답변이야 받은 사람이 결정할 부분이고 저는 궁금해서 보냅니다.


일론 머스크한테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겠으나 가장 주변에 있는 디자이너의 답을 한번 들어보고도 싶었습니다. 


전기차든 뭐든 이런 탄소 에너지 대체 관련 산업은 탄소 기반 에너지 자체가 어떻든 고갈되므로 꼭 지구 환경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지속성 측면에서 고민할 부분이지만, 이는 인프라 자체도 일정 부분 따라가야 하는 시장이라, 전기차에만 매달려서는 쉽게 답이 안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차는 충전을 해야 하는데 전 세계에 전기 자체가 심지어 도시에도 (관공서도) 제대로 공급이 안 되는 나라가 많아, 안정적으로 전기 공급망을 갖춘 일부 선진(?) 나라만 전기차 도입이 가능한데, 결국 이 좁은 시장에 거의 모든 전기차 업체가 경쟁하면서 벌써 출혈이 시작됐거든요. 시장 자체를 확장할 수 없는 산업은 성장 속도만큼 한계점도 금방 오므로, 전기차를 밀어붙여서 뭔가 바로 성과를 내려하면 부작용도 생길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한국이나 일본 정도는 전기가 잘 인프라가 된 편이고 미국만 해도 시골이나 농장 같은데 전기 설치 자체도 오래 걸리므로, 인프라와 함께 점진적으로 약소국을 지원하며 나가야 될 겁니다.


































작가의 이전글 댓글을 달아놓고 지워버리면 저 혼자 헛소리한 게 되는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