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하거든요
https://youtu.be/7 BnNfBN3 Jsk? si=Fkoy8 Tj5 fRcsRNqh
일단 최근 들어 비슷한 사건이 많아져서 댓글을 답니다. 경제력이나 기타 안정적인 직업 등 외적인 요소에 치중해서 관계를 시작할 필요는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분명하게 불안정한 지위가 있는 상황에서 굳이 경제적으로 서로를 묶을 이유까지는 없는 게 맞는데, 요즘 이런 분들이 많아진 거 같아요.
이 사건 가해자를 보면 신용불량자로서 자기 명의로 경제 활동을 전혀 할 수 없었음이 명백하고 이런 사람이라면 아무리 개인적으로 숨겨둔 재산이 많다는 주장을 하더라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신용불량자라는 사실 하나기 때문에, 이 지점을 일단 연애 과정에서 명백히 했어야 된다는 거죠. 가난한 것과 사회적으로 문제나 장애가 있는 것은 다른 겁니다. 죄가 없이 가난한 사람이라면 같이 뭔가를 해볼 수가 있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하고는 그 사람이 부유해도 얽히면 골치 아파져요. 조직폭력배가 돈이야 많겠지만 사귀는 게 편하겠습니까?
따라서 사귀기 시작한 시점에 과거의 전과라거나 이혼 경력, 신용불량자나 파산 중이라는 어떤 그런 객관적인 사실을 알게 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 상대방 혼자 주장하는 바를 믿고 넘어가기보다는 판결문이나 기타 해당 사건과 관련한 객관적인 증거들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얻어야 됩니다. 부인이나 남편이 바람 펴서 이혼했다고 했지만 사실을 보면 본인이 바람을 폈을 수 있고, 문제는 이렇게 자신의 잘못이나 과거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허위와 날조를 하는 사람들은 죄의식 자체가 낮은 경우가 많아, 결국 이 사건처럼 무작정 믿고 연인이 된 사람이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재판을 받고 있다거나 재판을 받았다거나 파산 중이라거나 신용불량자라거나 부모님이 아파서 돈이 필요해서 이런 직업을 갖고 있다거나, 기타 등등, 통상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을 경우 반드시 재판장을 가거나 판결문을 받아보거나 신용 회복을 위한 절차를 같이 밟아보기를 권합니다.
저도 나름 억울하게 재판도 받고 파산도 하고 유죄 선고도 있긴 하지만, 저처럼 억울한 사람이라면 누군가 재판에 와준다고 할 때 오히려 좋아하기 때문에 (전 제 재판 정보를 제 개인 블로그 등에 상당 부분 공개했었음), 이걸 극구 감추려 하고 그냥 자기가 피해자라고만 한다면 가능하면 애초에 연인이 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파산, 재판, 각종 유죄 선고, 무죄 선고가 신기하게 인생이 나락으로 갈 때 세트로 정신없이 달려들긴 하는데, 따라서 앞서 말한 것처럼 저처럼 억울한 사람이 없다고는 못하겠는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런 경우는 열이면 열 명 다 자기 사건 기록을 보여줍니다. 사건 기록이나 재판 기록을 숨기기만 하고 같이 신용회복위원회라도 가보자는데 극구 사양하면서, 무조건 자기 이름은 안 되니까 연인 이름으로 계좌 터서 사업이나 하자고 한다면 이상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