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나 유튜브 등 여러 매체뿐만 아니라 공식적인 중국 뉴스에서 상당히 끔찍한(?) 모습의 중국 민중들을 보여주곤 하는 데요, 이전에 제가 본 영상은 누가 농사지은 농작물을 동네 사람들이 들이닥쳐 다 훔쳐가고 막상 그 농민은 망연자실하여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심지어 남이 힘들게 경작한 농작물을 훔쳐가는 이웃 주민들은 웃고 있었죠.
정상적인 국가라면 이런 경우를 보고 농작물을 공정하게 나누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결국 국민들이 집단적으로 정부에게 정치적이고 정책적인 요구를 할 겁니다. 그런데 현재의 중국은 (그리고 중국의 전통적인 특성상 권력의 분화로 인한 내전을 선호하지 않다 보니, 권력이 일단 집권하게 되면 그 권력이 썩어 무너질 때까지 저항하지 않는 경향) 이 문제를 시골 농민이나 우둔한 중국 우민들을 국가가 통제해야 하는 근거로 설정을 하죠. 즉 중국인들이 이렇게 우둔하기 때문에 권위적인 정부가 필요하다는 설득으로 활용합니다.
이게 일부 유튜버나 블로거들이 보도를 한다면 거기에 어떤 정치색이 그나마 없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런 모습을 중국 정부가 뉴스로까지 방영을 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지배 권력의 독점적 지위를 타당하게 만드는, <국민이 저 정도면 국가가 권위적일 수밖에 없겠다, 심지어 남의 것을 막 훔쳐가네?> 이렇게 사고가 흐르도록 만드는 거죠. 결국 중국 정부가 내놓을 정책은 아마 밭이나 논 주변에 전기 창살을 다는 등의 끔찍한 방법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전기로 창살을 만드니 거기에 국민들이 말려 죽는 일도 생길 것이나, <지가 훔치다가 저리 된 것>이라면서 혐오를 받는 게 끝이겠죠. 지금 중국에 들어가서 전기 창살 같은 거 (미국 큰 집에 잔디밭에 설치하는 그런 장치)를 판다고 하면 좀 잘되겠군요.
그리고 이거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국민들이 국가가 자신을 돌보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사실 이게 100% 가능하다는 생각도 이상이긴 한데) 굳이 내가 도덕적이고 옳게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