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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환경이 열악하다고 신고 없이 연락두절은 불법체륩니다

아무리 외국인 가사 노동자라 하더라도 비정상적인 이탈은 위법이죠

by 이이진

https://omn.kr/2aa0y


근데 근로 환경이 열악하면 고용부나 서울시에 신고하고 언론에 제보하면 될 텐데, 굳이 거주지를 이탈해 연락까지 두절할 필요가 있을까요???? 외국인 가사 도우미가 워낙에 많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야 외국인 가사도우미 이탈이 큰 기사가 안 될 테지만, 한국은 지금 이게 나름 핫한 주제라 어디든 제보하면 다 기사화가 됐을 거 같은데, 왜 굳이 이탈을 하고 연락까지 두절하는지? 이거는 범죄죠, 일종의 불법 체류. 외국인 가사 도우미라고 해서 거주지 이탈을 인권 차원으로만 볼 수는 없고요.


문화도 모르고 언어도 다른 외국인이 한국의 근로 환경에 흡족해할 것이라는 것도 자만이지만, 마찬가지로 외국인으로서 문화도 모르고 언어도 모르는 한국에서 흡족할만한 근로 환경을 제공받으리라 기대하는 것도 무리인 거죠.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니까 시범 사업 아닌가요???? 이탈하고 연락 두절하고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만족스럽지 않다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게 낫다 싶네요. 그리고 가사 돌봄이 저평가된 게 아니라 <돌봄> 자체가 사회 시스템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가사 돌봄은 돌봄의 한 영역이고 오히려 이 부분은 나름 이슈화는 됐다고 보는데요, 결론이 외국인 가사도우미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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