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성형하면 jayz와 결혼한 비욘세가 될까

왜 여성은 다른 여성의 성공이 나이를 먹으면 사라질 뿐이라고 폄훼할까

by 이이진

https://youtu.be/TXoIjqmJD8 c? si=20 JxCOpkCqqN_Eys


이렇게 댓글을 달면 일부 여성들로부터 오해가 발생할 듯한데, 개인적인 소견이라는 정도로 일단 방어를 하겠습니다. 일단 중고등학교부터 대학, 사회생활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이 결정권을 가진 곳에서 살아왔고 또 여성이 고용되고 여성이 고객이면서 여성을 서브하는 직업이었기 때문에, 나름 여성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런 제 입장에서 여성들에게 가장 이해가 안 가는 부분 중 하나가 어떤 뛰어난 여성에 대해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입니다.


가령 여기서의 관종녀의 입장도 보면, 남성인 Jay z의 성과는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의 부인인 여성 비욘세는 마치 세상 어디에서든 발견할 수 있다는 취치로 표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비욘세가 되기 위해서 즉 Jay Z의 부인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서 <가슴 성형, 지방 흡입> 정도를 예로 드는 것에서 유추가 됩니다. 즉 관종녀는 스스로는 Jay Z가 될 시도는 아예 언급조차 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젊고 건강한 몸>을 가졌으니 <나는 비욘세가 될 수 있다>, 이런 생각인 거죠. ^^;;;;;


이런 생각은 사실 상당히 많은 여성들에게 발견이 되는 게, 예를 들어 여성 스타가 탄생하면 여성들은 그 스타와 동일한 얼굴로 성형을 하고 그 여성의 스타일을 따라 하면서 자신과 그 여성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합니다. 남자들이 다른 남자의 성공을 인정하고 서열을 정리해 준다면 (성공을 부정하면서 비아냥대는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통상 남성은 다른 남성의 성공에 조직적으로 협력해서 큰 회사를 만들어내죠. ^^;;;;;) 여성들은 뛰어난 여성이 가진 (생물학적, 기질적, 성격적) 특성을 자신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런 여성들의 특성이 공감의 일부분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자신을 객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하는 거죠. 비욘세는 데뷔 때부터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독특한 음색, 무대를 장악하는 춤 실력과 여러 면에서 스타가 예비됐었고 실제 스타로서 흔들림 없이 자신의 경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비욘세만큼 예쁘고 섹시한 여성이 세상에 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비욘세라는 정체성은 다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음은 명백하죠.


저는 같은 여성들이 이렇게 뛰어난 같은 여성을 인정하지 않고 마치 <생물학적 몸에 불과해>, <성적 매력에 한정된 것이야>, <나도 그 정도는 할 수 있어>, <나이 들면 사라질 매력일 뿐>이라는 식으로 폄훼하는 걸 선호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는 학창 시절부터 제가 보기에 멋있고 훌륭한 여성들에게는 스스로 먼저 접근해 친구를 맺었고 다른 사람이 갖지 않은 뛰어난 부분을 늘 인정합니다. 종종 여성들 중에 뛰어나고 매력이 있는데 그걸 모르는 경우가 있는 것이, 주변에서 인정을 안 해주기 때문이기도 하거든요. 남성들의 경우에도 성적 매력이나 신체적 매력이 뛰어난 경우, 지적 능력이나 운동 실력, 지배적인 성격보다 폄훼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만, 여하튼, 여성들은 성형이나 운동, 젊은 나이로 얼마든지 해당 여성의 지위를 가질 수 있다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죠.


게다가 비욘세는 Jay Z와 거의 동급의 지위였을 때, 외모나 여러 면에서 비교당하며 <beauty and beast>라고까지 언론이 놀려도 흔들림 없이 Jay z와 연애했으며, 노래 가사에서 보면 Jay z는 상당히 어렵고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런 여러 dark 한 면에 구애받지 않고 연애를 이어나갔습니다. 제가 항상 성공한 남성과 성공적인 연애를 하기 위한 조건으로 드는 것 중 하나는, 그의 성공을 무작정 공유하려 하기보다는 그와 성공의 경험을 공유하라는 것으로서, 비욘세와 Jay z는 이런 이론에 딱 맞는 커플인 거죠. 둘 다 가파르게 인기와 명성이 성장하는 시점을 공유했습니다.


물론 성공한 유명 남성들 중에서 베이비 시터와 바람이 난다거나 성매매 여성과 결혼하거나 성인 영화배우와 연애를 하는 등, 특정한 직업이 없이 아름다운 몸과 성적인 매력을 가진 여성에게 이상할 정도로 호의적인 남성들이 있는 건 사실이라서 (이 예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직원들도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방시혁 의장도 인터넷 BJ와 개인적인 시간을 보냈듯이), 여성 입장에서 비욘세가 될 수 없다면 아예 성적인 매력을 특별히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런 남성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려는 의사가 생길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즉 여성이 성공한 남성을 만날 수 있는 방법 중에서 집안의 소개, 비슷한 지위, 독보적인 매력 외에 (이런 건 사실 어려울 수 있으므로) 성적인 욕구 하나만을 충족시켜서(?) 아이를 낳는 것도 오랜 역사에서 성공해 왔기 때문에, 여성들이 이런 두 가지 상반된 생존 방법을 간구하는 건 어떤 면에서는 납득도 가는 거죠.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성공한 여성들에 대해 같은 여성들이 <신체적 매력>에 한정하여 <늙으면 끝날> 정도로 폄훼하고 <젊고 섹시하며 건강한 자신> 하나면 대체할 수 있다고 경쟁하는 구조가 된 건 여성 스스로에게도 재앙이 됐긴 하죠. 왜냐하면 그렇게 젊고 섹시하며 건강한 자신도 늙을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됐을 때까지 남성을 관리하기 위해서 결국 모든 재산과 명성을 젊고 섹시한 몸을 유지하는데 과도하게 투입하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여성이 다른 여성의 성공을 자기도 바로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마음의 근저가 <질투>라고 봅니다. 즉 질투라는 건, 나도 할 수 있는데 저 여성이 가로챘다는 박탈감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Jay z 부인으로서의 비욘세 정도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오죠. 질투를 복잡한 감정으로 이해하는데 사실은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어>가 바탕에 있습니다. 애초에 내가 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하면 질투심은 생기지 않고 경외심이나 존경심이 생기거든요. 저는 비욘세나 생각난 김에 레이디 가가나 호불호를 떠나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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