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괴롭게 하는데 왜 게이 남사친과 시간을 보내죠?

차라리 관계를 개선시킬 대안을 줄 사람을 만나야죠

by 이이진

https://youtu.be/CTDsCJCge7 I? si=8 KjUp1_6 fRo8 Pgfp


이 두 분 이혼이 끝나야 기자 님이 좀 쉬실까 싶을 정도로 내용이 계속 나오네요. ^^;;;;; 개인적으로 타인의 사생활에 관심이 거의 없는 타입이라, 이혼하면 했나 보다 이러는 편이나, 이번 내용은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자주 겪는 갈등이기 때문에 부득이 댓글을 답니다.


직장 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 중에서 이런 문제로 남편과 갈등이 있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부부가 둘 다 바쁘거나 둘 다 좀 한가하게 가정에만 충실하면 문제가 덜 한데, 한쪽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데 다른 사람은 반대로 잘 되거나, 결혼 후에 오히려 서로의 위치(?)가 바뀌는 경우에도 발생하는 듯합니다.


일단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성 정체성이 남 다른 남성이 일반 여성과 이성적인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는 저는 못 봤습니다. 저도 직업 상 젊어서 소위 말하는 게이 남성들과 교류할 일이 있어서 꽤 친하게 지냈었고 술도 마시고, 클럽도 가보고, 집에 놀러도 가고, 날 밤도 세보고, 게이 분 중에 상당히 공개적인 자리에서 느닷없이 같은 남성한테 어떤 행위를 하려는 그런 경험도 봤는데, 헉, 다들 저지했으나, 여하튼, 일단 아무 일이 없었고요, ^^;;;;;; 대체 무슨 일을 상상하는지 모르겠으나????,


그리고 그 게이 분들을 지금까지 이런저런 방식으로 연락은 끊었어도 알고는 있는데 여성과 이성 관계로 발전하는 건 본 적이 없어요. 게이임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결혼으로 위장하는 분들이 있다고 하는데, 적어도 지인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게이>라는 정체성을 밝히고 남성과의 관계를 공연히 하는 남성분들 중에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싸우기도 했거든요, 막 서로 짜증 내면서. ^^;;;; 따라서 박지윤 씨 남사친이 게이라면 최동석 씨가 걱정할 일은 없었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게이가 되는 그런 메커니즘과 일반 여성과의 관계까지 언급하자면 복잡하니까 일단 여기까지. ^^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한 유부녀가 남사친 집에 남편에게 사전 고지 없이 숙박한 것은, 남사친의 정체성을 떠나서 무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사친 집에서 숙박한 이유 또한 남편이 전화로 쓸데없는 얘기를 하는 등 피로를 더하면서 도저히 다른 일정을 소화할 수 없어서 그랬다고 하는데, 결국 이렇게 되면 남사친이 자신의 결혼 생활에 대한 부정적 정보를 갖게 되므로, 적절하지 못하다고 보는 거죠.


박지윤 씨는 남편 최동석 아나운서가 sns에 자신을 에둘러 비하하는 글을 올리는 것이 불편하다고 했는데, 지금 내용을 보면 박지윤 씨는 주변 언니나 남사친 등에게 결혼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실질적으로 그들에게 의지를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서로 상쇄가 되는 것으로, 최동석 아나운서는 sns에 불만을 토로했고 박지윤 씨는 지인들에게 불만을 토로한 거고. 그런 거죠.


어떤 면에서 보면 최동석 아나운서는 자신들이 잉꼬부부로 보이는 게 사실상 허위라는 취지로 공개 저격한 것이라 일종의 양심선언에 가깝다면, 박지윤 아나운서는 잉꼬부부이자 살림을 책임지는 워킹 맘으로 보이는 이득은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그로 인한 피로도를 공개해 왔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보면 최동석 아나운서가 솔직했다고도 생각이 됩니다.


어차피 끝나가는 관계에서 박지윤 씨가 sns에 이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자녀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했던 분들도 지금 시점에서의 박지윤 씨의 행보를 보면, 과연 그게 맞을까 의구심이 드는 것도 그래서일 거고요. 자녀를 보호하고자 했다면 지금 박지윤 아나운서의 상간녀 소송 등 여러 행보는 모순됩니다. 다른 많은 이혼 전문 변호사들이 비판하는 지점도 바로 이 지점이고요.


덧붙여서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에 대한 남편의 집착이나 의심이 관계의 끝을 불러오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은데, 특히 남자들이 다수인 곳에서 여성이 근무할 경우나 이럴 때, 이 갈등을 결국 집 안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계속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경우에는 상당히 끔찍한 결론에도 이르더라고요. 여자한테도 끔찍하지만 남자도 사회생활이 끝나면서 복귀가 안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때문에 최동석 아나운서 스스로 박지윤 아나운서를 아이들 엄마이자 아내로서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면, 어떤 설명을 들어도 온통 거짓과 의심으로 돌아온다면 스스로를 위해서 이쯤에서 완전히 내려놓는 게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실제 치고 때린 상처까지 공개돼 사회에서 거의 사라진 분들도 있는데, 지금 두 분도 그것만 빼고 다 하신 거거든요, 실질적으로. 더한 면도 있을 정도고요.


다만 박지윤 아나운서가 가장이자 워킹 맘으로 최선을 다함에 있어 남편인 최동석 아나운서가 끊임없이 의심하고 근거 없이 불안을 표하는 등 부당한 행위를 했다면 그걸 좀 더 건강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었을 텐데, 굳이 성 정체성이 다른 남사친의 그것도 해외에 있는 집에서 남편 몰래(?) 야한 영화를 같이 보는 것으로 해소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갑니다????? 이거 무슨 F랑 T테스트할 때 <우울해서 빵 샀어> 그런 맥락인가 나름 이해해 보려고도 했는데, 그 수준을 넘는 거 같아요.


<남편이 괴롭게 해서 게이 남사친과 포르노를 봤어> 흠흠흠흠. 저는 이거 모르겠네요. 도대체 무슨 맥락인지.????? 지금 박지윤 아나운서는 이 맥락 없는 행동을 남편이 이해해 주길 바란다는 건데,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인지 스스로에 물어보면 좋겠습니다. 서로 자신에게 하나씩 물어보면 답이 이미 나와있고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데 본인들만 모르니 참 신기할 일이죠.


윗글에서 제가 너무 박지윤 씨 상황을 축약했다고 하는 표현이 있어 이에 대해 보충하자면, 해당 영화가 포르노도 아니고 좋은 영화이고, 제가 다소 상황을 축약했다 치더라도, <남편과 갈등이 있는데 왜 게이 남사친 집에서 야한 영화를 봤느냐>는 대목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갑니다. 심리 상담을 받거나, 여성 직업 관련 고충 상담을 받거나, 아니면 뭔가 진지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가거나 등등, 해결책을 간구했다기보다는 오히려 남편의 오해를 키우는 불필요한 행동을 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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