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질환인 줄 몰라도 통증은 일상생활을 못하게 할 정도

단순 피곤인지 질병에 의한 피곤인지 구분하는 방법

by 이이진

https://youtu.be/2 Q2 m7 nfDdTo? si=wKWWZwIzTjNqR_bk



제가 젊은 분들이 암에 걸린 경우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많이 봤는데 암종을 떠나서 대부분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이해가 안 갈 정도의 피곤함과 급격한 체중 감소>였습니다. 그런데 젊었을 때는 다들 밤도 세고 무리도 하고 사회생활로 인한 새로운 스트레스에도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다 보니까, 이 정도 피곤은 당연한 거 아닌가, 다들 비슷하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심 뭔가 이상하다는 불안함은 갖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는 움직임 (주 내내 술을 마셨으면서 피곤하다고 하면 안 되겠고, 통상적인 활동)과 최소 이틀 이상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내과적으로 진료를 받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직업 상(?) 하루 최소 8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 있고 운동도 별로 안 좋아라 해서 여러 질병들이 있는데, 근육이나 이런 걸 사용해서 발생하는 물리적인 통증과 내과에서 기인하는 통증은 다르다고 생각하는 게, 장기간 컴퓨터 등을 사용해서 디스크나 어깨 관절 이런 데 무리가 가는 건 자세를 바꾸고 운동을 하며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지만, 강직성 척추염이라고 내과적으로 아팠을 때는 휴식으로는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신경차단술처럼 시술을 받아도 그때뿐이었고 일주일 이상 누워 있기를 반복해도 통증 강도가 줄어들지도 않았었죠. 오히려 신체 어느 부위라고 하기 힘든 묵직하고 불쾌한 통증이 지속됐고 결국 의지가 약해지더라고요. 반복되는 이유 없는 통증에 심리적으로 어떤 지점이 붕괴되는 거죠. ^^;;;; 알게 모르게. 당시 저도 심할 때는 하루 15시간 이상 컴퓨터로 글을 쓰고 소송을 하고 진짜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여하튼 지나고 보니 그렇더군요.


따라서 제가 개인적으로 뭔가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병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정신적인 징후 중 하나는 의지가 약해진다는 점을 뽑습니다. 아마 당시 통증이 지속되던 시기에 분명 스스로가 생각해도 이상할 정도로 다른 사람에게 협조적이었다거나 오히려 더 뭔가를 열심히 하려고 했다거나 (저도 더 열심히 소송에 임하려고 했었고) 부정적인 생각을 피하려고 했다거나 집중이 힘들었다거나 등등, 평소의 자신과는 다른 나약한 부분이 있었을 겁니다. 이걸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신체 어딘가에서 통증이 계속 발생하고 쉬어도 낫지도 않고 하다 보니까 움츠러들어 있는 거 비슷하달까요? 움츠러들어있죠, 분명히.


여하튼 잘 극복하셔서 지금은 뭐 전혀 암환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건강해 보이시니, 다행입니다. 저도 다행히 강직성 척추염의 진행은 거의 없는 반면에 보균 상태였던 간염 바이러스가 조금씩 활동을 해서, 요즘 또 각종 질병 정보 보면서 참고하고 있습니다.


저는 또 다행히 이런 질병 관련 정보 보는 걸 또 좋아라 해서요. 보다 보면 암도 참 징글징글하게 무섭지만 신기한 게 있긴 하거든요. 도대체 왜 암은 자신이 살고 있는 인간의 다른 정상 세포를 파괴할 정도로 거의 무한하게 성장을 하는 걸까요. 흠흠. 늘 제가 말하는 건데 이제는 병에 걸리면 그 병과 함께 오랫동안 살아가는 시대가 됐으므로, 앞으로도 잘 관리하시면 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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