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잊어서 괴롭다고 살인하고 폭행하는 건 정상이 아닙니다
https://youtube.com/shorts/teQCZquMwzE?si=HpGZ73-29yEJeCoL
제가 발견한, 데이트 살인 사건에서 피해자가 나중에 피살되고 나서 밝혀지는 대단히 이상한 패턴 중의 하나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경제적, 물질적, 사회적 지위 등을 오히려 제공받는 경우가 많았다는 겁니다. 통상 헤어짐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가해자가 피해자를 살해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보다는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제공해 왔던 요소들이 헤어짐 이후 제공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거죠.
최근 의대생 살인 사건도 여자친구가 병원 개원 등을 도와줄 수 있었다고 하나 헤어지자는 요구를 했고 그러자 병원 개원의 기회가 가해자에게 박탈됐다는 보도가 있었고, 23살 대기업을 다니는 여자친구를 반토막 낸 사건에서도 남자친구로 알려진 사람은 실제로는 허위 학력으로 변변한 직업도 없었으며,
쯔양 사건도 보면 남자친구가 자살로 끝이 나긴 했으나 교제 기간 내내 폭력을 일삼았던 남자친구의 경제적 지위 등을 실질적으로는 쯔양이 모두 책임지는 등, 오히려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의존적인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피해자가 자살한 사건이긴 하나 남편이 성매매 등을 시켰던 사건도 피해자가 가해자 남편의 경제적인 부분을 성매매 혹은 동영상 판매로 유지해주고 있었고요. 이혼했음에도 양육비를 달라고 하면서 살인하거나 등등, 이런 예는 너무 많습니다.
누구나 이별을 받아들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니고 더군다나 상대방의 변심으로 인한 이별일 경우 분노도 발생할 수 있긴 하므로 헤어지는 과정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나 추한 모습을 서로에게 입히기도 하지만, 살인이나 감금 등 강력 범죄를 저지르며 이별을 부정하는 가해자들은 통상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거나 설사 지위가 있더라도 내면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성격적으로나 폐쇄적인 등, 피해자에 대한 의존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자신이 받아왔던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며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분노하고요.
반대의 경우로는 가해자가 피해자와의 관계를 들키고 싶지 않거나 피해자가 가해자와의 연애 혹은 결혼 생활 도중 내밀한 사적 비밀을 알게 된 경우에 이게 공개될 우려에 의하여 살인에 이르는 경우도 있는 거 같습니다. 즉 연인 사이 혹은 부부 사이 살인이니까 오죽 헤어지기 싫으면 살인까지 했을까 오인하기 쉬운데, 통상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하면 비참하게 행동할 수는 있어도 살인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그 내면에는 증오나 분노가 있는 경우가 많고, 그 증오나 분노의 바탕에는 앞서 언급한 자신이 받아온 것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의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자신이 많은 것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배반하고 떠나버린 연인에게 그 억울함을 해소하지 못해서 집착하는 경우도 있긴 하나 이런 경우는 이미 통상적으로 잘 알려진 상황이라서, 최근 눈에 보이는 다른 경향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렇게 자신의 희생을 상대방이 알아주지 않아 헤어짐을 받아들이는 경우에는 스스로에게 위해를 가하는 등 자살, 자해의 위험이 높다고 봅니다. 최근 어떤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이런 경향이 보이곤 하는데요. 피해자를 살인이나 감금 등 적극적으로 침해하는 행동은 미련이나 단념에 의한 소극 작용이라고 보긴 어렵고, 다분히 증오, 적개심, 분노, 질투 등 부정적인 감정이 어느 정도 작용한다고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