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낮은 가능성으로 서로를 폄훼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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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애들이 전반적으로 제일 예쁘다고 암묵적으로 생각할 정도의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제가 좀 성장기를 지나면서 외모성애자 비슷한 그런 게 있어서, (여기서 말하는 외모란 잘생기고 못생기고 그런 차원이 아닌 외모 그 자체, figure, 이 느낌입니다만) 눈에 띄는 그런 애들은 먼저 말도 걸고 그랬는데, 따라서 제가 그 친구한테 먼저 다가갔었죠. ^^
근데 막상 친해지고 보니 성격이나 이런 어떤 부분에서 불편한? 면이 있었고, 이거는 저만 느끼는 게 아니었던 터라, 그 애는 종종 동기들과 갈등이 있곤 했습니다만, 여하튼 저는 저희 과 동기 중에서 그 애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게다가 이 애는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스타일도 상당히 아주 좋았고, 집도 많이 부유했으며, 여러모로 부족함이 없었지만, 길에서 번호를 자주 따인다거나 미팅에 나가서 남자들에게 바로 호감을 받는다거나 이렇지는 않았습니다. 워낙 예쁘니까 남자들이 바로 관심을 두더라도 뭔가 이 애한테서 나오는 분위기? 어떤 어려움? 이런 게 있었던 거죠. 오히려 여자들 사이에서는 조금 촌스러운 듯한 그런 여자애들이 미팅에서 애프터를 받거나 길에서 번호를 주거나, 이랬던 거 같습니다. 물론 저같이 <대체 뭐 하러 여길 왔는지????> 이런 논외의 애들도 있긴 하고요. ^^;;;;;;
어느 수준 이상으로 예쁘면 남자든 여자든 다 예쁘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남자들이 길에서 번호를 물어보고 싶거나 적극적으로 만나고자 하는 그런 여자들은 같은 여자 입장에서는 <예쁘긴 한데 딱히 그 정도는 아니지 않냐?> 이런 경우도 있고, 같은 여자도 예쁘구나 인정은 하는데 뭔가 남다른 그런 데가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습니다.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예쁘고 게다가 어딘가 매력적인 애들은 대학 입학 때부터 남자친구가 다 있기 때문에, 길에서 번호를 따이더라도 거부를 하겠죠. 미팅은 나갈 필요도 없는 거고요.
사연자분도 잘 생각해 보면, 학창 시절이나 사회에 막 나와서 일반인 중에 성형 전혀 안 하고 진짜 심하게 예쁘다 이런 애들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란 걸 이제는 알 거고, 설사 많이 예쁘더라도 그 애들 중에 정말 같은 여성이 봐도 매력적이라는 그런 경우보다는 어딘가 좀 남다르다 그런 분위기로 인해서 남자가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그런 것도 생각이 될 거고, 아니면 100% 남자친구가 이미 있을 겁니다.
그리고 솔직히 길에서 생판 모르는 남녀가 지나가다 옷깃만 스쳤다고 번호를 주고받는 일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남녀가 번호를 주고받을 만한 자리를 가니까 그런 경험이 있는 거라고 봅니다. 남녀공학 학교나, 모임이나 술자리나 이런 데니까 모르는 남녀 사이에서 연락처를 주고받는 거랄까요. 그런 자리를 선호하지 않으면 아무리 예뻐도 남자가 막 달려들어서 연락처 주는 일이 그렇게 생기지는 않는 듯합니다. ^^ 인스타나 방송에 예쁜 사람들이 자주 나와서 그렇지 일반 사람은 다 나름 자기 모습대로 생겼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디 공공장소를 가거나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타서 아주 많은 대중들을 보다 보면, 인간 생긴 거 다 거기서 거기면서도 각자 나름의 구조가 있어서 재밌는 거고, 아주 가끔가끔 너무 예쁘거나 잘생겨서 눈에 띄는 사람이 있긴 한데, 드물죠. ^^ 요즘엔 평균 키가 많이 커졌는지 예전보다 키 큰 분들이 눈에 띄긴 하는데, 여하튼, 연락처를 묻기 어려울 정도의 자연적으로 아름다운 여성은 일반인 사이에서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예인은 쉽게 연락처를 물을 수 없으니까 논외로 하는 거고요. ^^
근접이 어려울 정도로 일반 여성이 예쁠 가능성 자체가 낮으니 남자들이 (그것도 길에서 무작정) 연락처를 물을 확률도 낮아지는 거를, 마치 남자가 여자를 급을 나눠서 대한다는 식으로 폄훼를 하거나 곡해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가능성 자체가 아주 낮다고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