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면 내가 원인인지 남이 원인인지 봐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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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는 경우는 보면 크게 두 가지인 거 같습니다. 먼저는 본인이 상황을 곡해하거나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여 화가 나는 경우와 반대로 상대방이 화를 내거나 화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자신의 요구 사항을 관철시키는 경우죠. 전자처럼 본인이 상황을 곡해하거나 다소 과민하게 받아들인 경우에는 <아, 내가 화가 났구나> 인지하고 이를 가볍게 던져 놓는 게 도움이 되지만,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화를 유도하는 경우에는 이 방법으로는 해소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인원을 감축해야 하는 경우 당연히 직원들을 경쟁시킬 것이며, 그 경쟁에는 당연히 감정적 낭패감을 유발하는 게 포함됩니다. 즉 <이 사람을 퇴사시켜야 한다>는 어떤 결정이 나오면 그 사람이 어떤 프로젝트를 가져가더라도 상사는 온갖 트집을 잡을 수밖에 없으며, 이럴 경우 상사에게 <제 프로젝트가 매번 거절되니 제가 불편합니다>와 같은 가벼운 내놓기는 효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가볍게 내려놓았음에도 계속 압박이 들어와 낭패감과 자괴감만 커지죠.
가족 중에도 이런 방식으로 소통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것을 관철시키기 위해 트집과 고집, 욕설 그리고 시비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건데요, 이럴 경우 <그렇게 하면 제가 불편해요>라고 하는 가벼운 내놓기는 오히려 상대방에게 우월감만 심어주죠. <이렇게 욕을 하고 시비를 걸어도 이게 다구나?>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자꾸 양보를 하면서 결국에는 수동적인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대화를 끌어가거나 상황을 조작하는 분들에게는 그런 방식으로는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는 확실한 경고를 줘야 합니다. 물론 본인들은 <그런 의도로 화를 내는 게 아니> 라거나, <우리 사이에 그 정도도 못 하냐> 거나, 그 <이미 지난 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느냐>면서 또다시 그걸로 시비를 걸기 때문에, 만약 부드럽게 불쾌감을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화를 유발하는 경우에는 원하는 바를 들어주지 않는 방식으로 <그건 나쁜 행위다> 경고를 주는 게 낫습니다.
이 유튜브만 하더라도 다음 답변이 궁금하면 궁금하다고 댓글을 다는 게 아니라, <방구석에서 무슨 전문가 납셨네, 그렇게 많이 알면 더 떠들어 보던가> 이런 식으로 시비 걸고 화를 돋우면서 답을 얻어내려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에게 <그렇게 댓글을 단 걸 읽으니 제 마음이 불편합니다>와 같이 댓글을 달아봐야 자기 목적을 이룬 게 아니라서 또 똑같은 시비를 계속 걸뿐입니다.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일부러 화를 돋우고 만들어 내고 조장하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에게 거리를 두면 <과거에 얽매여서 저런다>고 또 시비 걸죠. 천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