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도덕적 해이도 살펴봐야 되요
https://youtu.be/WFLmy7 tbt8 A? si=RoBFyZag63_W5 sFB
미혼이거나 돌싱이거나 여하튼 혼자인 분들 중에서 노년을 오직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분들이 꽤 있는 거 같습니다. 물론 혼자 사는 데 있어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기 경제 문제를 독립적으로 해결하는 게 필수인 건 맞지만, 노년의 모든 문제를 결코 본인 돈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분들은 오직 돈이 전부라는 입장을 잘 바꾸지 않더군요.
제가 비영리 활동을 하면서 의도치 않게 법원을 자주 다녀보면, 노년에 번 돈을 자녀도 몰래 비밀 정보에 투자했다가 다 날리고 사회에 분노만 가득 찬 분들을 볼 때가 있는데 (남대문 불태운 노인도 땅 보상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남대문을 불태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년에 아무리 돈이 많고 좋은 기회가 와도 판단력이 좋지 않고 사회 전반에 신뢰할만한 기관이 없을 경우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건 사고 이런 방송도 보면 노년에 사기당해서 돈 뺏긴 분들 꽤 됩니다. 노년에 혜안을 갖는 분들도 있지만, 판단력이 흐려지고, 편협해지면서, 고집 세지고, 대화가 안 되는 분들도 제법 있기 때문에, 돈이 있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건 아닌 거죠. 오히려 파리만 꼬이는 경우도 꽤 있어서, 고령화가 한국보다 빨리 진행된 일본의 경우, 돈 많은 독거 여성이 젊은 남성을 입양한 뒤 돈 때문에 살해당한다거나, 부모가 죽었는데도 연금 받겠다고 신고도 안 하는 자식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노년의 돈이 문제 해결의 능사는 아닙니다.
저는 경제적인 부분에서 완전히 독립적이지 못하고 정부 지원을 받으므로 이런 분들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게 조심스럽긴 하지만, 저도 20대에 오직 돈만 추구하면서 나름 적은 금액이라도 벌어도 본 사람으로서, 그렇게 돈을 따르는 삶은 지금보다 부유했어도 항상 불안하고 불만족했습니다. 제가 100만 원 벌 때 옆집에서 200만 원 벌면 그렇게 낭패감이 들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일단 돈이라거나 이런 부분은 좀 내려놓고,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비루하게 살더라도, 오히려 비영리 활동을 하는데, 지금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노년이 됐을 때 국민들이 정부를 좀 더 신뢰했으면 좋겠고, 실제로 정부가 좀 더 투명해지고 정치적 입장에 따라 정책이 좌우되거나 일관성이 너무 흔들려서 정책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것도 좀 덜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국민들도 사기를 잘 안 치는 그런 풍토가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실제 그런 사회가 되도록, 제 나이 곧 50인데도, 대학원도 법과 행정 이런 쪽으로 다시 지원했고, 정말 너무 바빠서 외롭고 이런 기분은 들 정황 자체가 없을 정도예요.
현재 한국은 60대 이상 고령 파산이 전체 파산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노년 파산이 상당하고 이 중에는 사기나 정보 부족에 의한 투자 피해 등도 상당합니다. 전 세계인을 상대로 행복에 가장 필요한 게 뭐냐고 했을 때도 다들 <가족>, <건강>이라고 할 때, 오직 한국만이 <물질>이라고 할 정도로 돈에 대한 집착도 비정상적인 수준인데, 막상 돈을 운용하는 데 있어 신뢰할 만한 기관이나 정보는 높지 않다고 보고요, 한국을 대표하는 우리 은행 이사가 자신의 가족과 사촌을 동원해서 불법 대출을 받는 나라니까 말이죠. ^^;;;;;;;
여하튼 혼자 노년을 다 해결하실 수 있으면 좋기야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주변에 좀 힘들거나 부조리한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사회가 좀 더 투명하고 안전한 방향으로 나가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모친이 사망하기 전에 돌봄 문제를 비영리 활동으로 삼으려고 했다가, 모친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지금은 사망 이후 정책들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망 관련해서 국민 연금이나 이런 것도 좀 납득이 안 가는 부분도 있어서요. 모친 이름 비영리 법인 제가 그냥 물려서 하고 있고요. ^^ 참고로 한국은 전 세계에서 사기 고소가 1위입니다.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사기 많이 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