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고생 많이 하신 분들에게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https://youtube.com/shorts/IA9d0iRxMLI?si=69w3M6g9_M-WlfQT
20대 중후반이 돼도 철이 안 드는 사람은 철이 안 들고 20대 초반이라도 산전수전 겪은 애들은 나름 성숙하기도 하고 그렇긴 한데, 일찍 산전수전 겪은 애들 중에 좀 지쳤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경우 나이가 많은 사람을 좋아하거나 바로 깜짝 결혼을 발표하는 일이 있긴 합니다.
대표적으로 우타다 히카루라고 일본 최고 여가수가 15살에 데뷔를 해서 소위 말해 대박을 치고 연예계라는 산전수전을 겪은 뒤 19살에 15살 연상과 전격 결혼을 발표하거든요. 물론 당시 건강 상의 이유도 있긴 했지만, 집안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다 반대를 했어도 결혼을 강행해서 5년 뒤에 이혼하는데, 우타다 히카루 자체로서는 그 이후에도 큰 흔들림 없이 가수로서 자리를 잡고 있긴 하죠.
아무로 나미에도 20살인가 나이에 속도위반으로 15살 연상과 결혼했고,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22살인가 나이에 연상과 결혼했고, 한국도 찾아보면 이런 예가 없진 않습니다. 남자 쪽으로는 일본에 기무라 다쿠야가 있는데 20대 후반 그러니까 28살에 2살 차이이긴 하나 연상과 결혼했으니까, 최고 전성기에 결혼을 했고, 여하튼, 그렇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일본이 아이돌 시스템이 아무래도 먼저다 보니까 이런 다양한 상황이 좀 더 일찍 있는 거 같고, 한국도 아이돌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연애나 결혼 형태가 보이지 싶네요. 현재 한국은 아이돌의 경우 결혼을 하지 않고 미소년의 이미지를 유지하며 팬과 교류하는 게 큰 흐름이지만요. 그리고 아이돌이 아무래도 어린애들에게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렇게 다양한 결혼 행태는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일본에서 아무로 나미에가 결혼과 임신을 동시에 발표했을 때, 저도 20대였는데, 결혼하기 전에 임신해도 되는구나, 큰 영향을 받았거든요. ^^ 근데 지금은 결혼과 동시에 임신을 발표하는 연예인들이 워낙 많아졌으니까요. ^^ 연예인이나 아이돌이 미치는 어떤 영향 관점에서 보면 앞으로 한국 연예계도 더 다양한 결혼이 나타나리라 생각하고 이건 곧 그 세대에게 바로 영향을 주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갑작스러운 결혼이었던 터라 대부분은 이혼에 이르긴 하지만, 나름대로 결혼을 유지하기도 하고요. 이들 중에 결혼으로 큰 이미지 손실을 본 연예인도 있긴 하나 결혼으로 성숙한 이미지를 얻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20대 초반에 연상과 결혼하는 게 가스라이팅을 당한다고는 보기 어렵긴 합니다만, 본인이 성숙함을 추구한다고 하면 모를까, 연상과의 결혼은 일반적인 결혼과는 다른 갈등이 있으므로, 도피나 휴식으로 접근하는 건 위험하다 싶습니다.
말씀하시는 것처럼 20대 초반은 당연히 여러 가치관과 정체성이 확립되는 시기라서 저도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은 사람과의 연애가 좋을까, 생각이 되긴 하는데, 저도 그 나이에 동년 애들보다는 좀 성숙한 사람을 편하게 생각했던 것도 같고 (왜냐하면 나이 차이가 많으니까 애초에 연애 관계를 생각하지 않으므로 오히려 부담 없이 친해진달까? 20대 초 이런 나이에 같은 나이 이성은 뭔가 사귀지 않으면 안 되는 이런 분위기가 불편해서) 그렇습니다.
굳이 구분하는 법을 말씀드리자면, 20대 초반 나이로 뭔가 외롭고 혼란스러워서 접근하는 이성이 있을 때 정상적인 성숙한 사람이라면 가능하면 돌려보내겠죠. 이건 말씀하시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조심해 줘야 된다, 이런 맥락. 근데 이게 또 나이 많은 사람이 대단히 머리 쓰는 행위일 수 있긴 하니까. 20대 초반이라도 그런 구분을 할 수 있을 정도는 돼야겠죠.
덧붙이자면, 정상적이고 성숙한 성인이라면 20대 후반을 넘어 30대 나이라면, 이미 결혼을 했거나 연인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20대 초반에 이런 사람과 만나고자 하면 일단 그 사람 사생활을 좀 봐야 될 겁니다. 그 나이에 연인도 없고 결혼도 안 한 상태에서 20대 초반과 덜컥 연애를 하는 사람이라면, 흠흠, 저는 아주 아주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곤 일단 반대입니다.
근거를 대느라 주절주절 말이 많았는데, 20대 초반 나이에 같은 동년 애들이나 더 어린애가 아닌 꽤 나이가 많은 상대가 좋다는 건, 본인의 삶이나 상황에 상당히 지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위의 예를 든 아이돌들도 인기 정점에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만 봐도 알 수가 있는 거죠. 후후. 긴장감을 좀 덜고 보면 또 달리도 보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