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은 자기 가치관을 갖고 가는 게 좋다고 봅니다
사당동 한국외교협회에서 해외 의대 진학을 위한 설명회가 있다고 해서 17일에 방문했었습니다. 교육 과정은 저작권법으로 보호받고 있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미국 대학 입학을 위한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게 좋은 점인 것 같았고, 무작정 영어만 잘한다고 외국 유학 생활을 잘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미국 교과에 맞게 영어 수업을 한다는 점도 좋다고 보였습니다. 미국 대학은 에세이를 자주 쓰게 하는데 그것도 어떤 양식이 있긴 하더군요.
이번에 한양대 사이버 대학 법과 행정 박사 과정을 지원하면서, 개인적으로 인체나 이런 거에도 관심이 무척 많아서 취미로라도 배워볼 데가 없을까 생각하던 찰나에, 의대를 위한 과정이 있다고 해서 뭔가 싶어 방문했는데, 결국 미국 대학 진학을 위한 과정이라 이미 학사와 석사까지 있는 제가 배울 과정은 아닌 거 같더군요. 꼭 의대가 아니더라도 뭔가 인체를 연구하고 인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걸 배울 수 있는 과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의사 과학자를 양성하자면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만 능사는 아니고, 교양 의학이나 이런 것도 가능해지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의대를 가면 일단 의사가 되려고 하니까 경쟁이 치열해질 수가 있지만, 인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꽤 많을 건데, 그 수요가 갈 곳이 없는 거 같달까요.
덧붙이자면 서울대 의대가 아니면 딱히 한국에서 의사로서 기능하기 어렵다는 어떤 그런 이유 때문에 미국 대학을 가는 건 찬성하긴 어려운 거 같습니다. 한국에서 서울대 그중에서도 의대의 위상이 높다는 걸 부정하긴 어렵지만, 아플 때 서울대 출신 의사를 억지로 찾아가진 않기 때문이죠. 그리고 서울대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들이 다 서울대 출신도 아니고, 서울대 출신이라고 다 진료를 잘 본다고 하기도 어렵다고 봅니다. 막연히 서울대 의대에 대한 집념만 있는 그런 상황이죠.
미국으로 대학을 가고자 하거나 특히 의대를 가고자 한다면, 그건 한국인이 아닌 다른 인종에 대한 호기심이나 강한 갈등 속에서 어떤 그런 인류 보편타당한 현상이나 입장을 보고자 함에서 출발해야 된다고 보고요, 학벌을 취득하기 위함은 지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짧게라도 프랑스 파리에서 소송해 본 바에 따르면,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인으로 자란 자신의 눈에 서구 문화가 이상해 보인다면 이상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그 생활이 억울해도 넘기고 경험이 되더군요. 외국인이니까 모국어처럼 말을 할 수야 없겠으나,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말은 할 수 있어야 고통이 덜 하다고 봅니다. 어떤 실적이나 타이틀을 위한 삶을 굳이 미국까지 가서 또 밟는다는 건 다시 언급하지만 너무 지칠 거 같아요. 한국에서 그게 싫어 갔는데 거기서 또 그러고 있어야 한다면.
아 그리고 주변에 무슨 시위가 있는지 현수막이 살벌하게 걸려 있어서 시간 되면 알아보려고 찍어서 올렸으니 혹시 오해는 마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