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적 조건이 충족돼도 연애가 힘들면 본인 문제입니다

그리고 본인 밥 벌이는 하는데 경제적인 조건을 왜 봅니까

by 이이진

https://youtu.be/cnnhyICDAU0? si=zpkluWrX4 RrBvugc


주변에 보면 상대적으로 남성분들이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때문에 여성분들이 자주 하는 착각의 하나가, <내가 마음에 맞는 남자가 있으면 결혼을 하겠다>, <좋은 남자가 있으면 결혼을 하겠다>가 되는 데요, 사실, 주변에 남자가 좀 있는 것과 정말 자신을 책임져주고 함께 할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막상 보면 결혼한 여성들이 많아 보이고, 남편 돈으로 편하게 사는 여성들도 많아 보이나 (^^;;;;), 거기까지 가는 자체를 하지 않았다면, 저는 글쎄요, 결혼에 대해서 딱히 할 말은 없는 거 같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제가 좀 공격적인 성격(^^;;;;)이라는 걸 인지를 했고, 청소년기를 하드 하게 보낸 터라 나쁜 남자애들도 알긴 합니다만, 지금에 와서 보면 다 그렇게 나쁜 남자들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 남자는 거의 다 여우 (^^;;;;;)라고 보는 상당한 피해 의식으로 인해서 물리적 싸움도 종종 했었기 때문에, (따귀 때리고, 발로 차고, 덤비고, 다 해봤고요) 진짜 조용했던 동기도 화를 낼 정도였던 터라, 이걸 고치지 않고서 결혼은 무리라는 생각에서 시도 자체를 안 한 케이스이지만, 본인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는 걸 인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좋은 남자를 기다리는 결혼>은 실현 불가능이라고 요즘 종종 생각합니다.


즉 본인이 결혼에 이르지 못한 이유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남자를 좋아했으나, 그 조건을 맞춰주는 남자가 없어서였는지>, <키가 크거나 얼굴이 잘 생긴 남자를 좋아했으나, 주변에 이런 남자가 없어서였는지>, <지적으로나 영적으로 채워주는 남자를 좋아했으나, 이런 남자를 만날 기회가 없어서였는지>, <사회적으로 지위가 있는 남성을 선호했으나, 그런 남자들은 대부분 유부남이었다거나> 등등, 혹은 <남자는 그런대로 조건은 갖췄으나, 만나고 나면 불쾌감이 들고 화가 나는 경우였는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는 거죠.


개인적으로 전자는 여성이 외적 조건에 자신이 많이 치중한다는 어떤 인지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후자는 여성이 성장 과정에서 겪은 불안이 원인이기 때문에, 후자의 경우는 사실상 남자의 조건이 갖춰진다고 하더라도 결혼 자체가 이뤄지기가 어렵고 이뤄져도 늘 불만족하기 쉽습니다. 종종 여성들이 남성의 외적 조건에 치중한다고 착각을 해서 조건을 맞춰서 결혼을 서둘렀으나 결혼 내내 불행하고 우울한 경우,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는 걸 자각해야 되는 거죠.


자라면서 아버지가 무능력하고 폭력적이었거나, 능력은 있었으나 지나치게 억압적인 분위기였거나, 반대로 아버지가 너무 딸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경우에도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해 결혼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있으며, 그 밖에 어머니가 오빠나 남동생 등 남자 형제와 차별하거나 언니나 여동생과 비교당하며 자라는 등등 여러 가정환경적 요소 + 성장 과정에서 친구 관계나 사회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경우 (왕따를 당했다거나 외모나 가정환경으로 놀림을 받았거나 등등), 자신의 내적 문제를 남자에게 투사하는 경우가 있달까요?


상대적으로 남성은 성정에 문제가 있을 때 주변에서 이를 고치도록 요구하고, 위험한 성격일 경우 물리적으로 제지도 받습니다만 (그럼에도 범죄자의 80%가 남성인 점은 고무적이죠), 여성은 설사 내적으로 다소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물리적인 행위로는 쉽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결혼이나 연애 시점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여성 사이에서는 갈등이 사회적 평판을 흐리거나 비아냥 대거나 따돌리는 형태로 나타나지만, 남성과의 갈등은 물리적인 측면까지도 가기 때문에, 심각한 다툼은 남성과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여성들이 생각보다 많은 거죠. 여성끼리는 <이년, 저년> 싸우고 말지만, 남성과는 싸울 경우 고함을 지르고 가구를 부숴 버리는 등,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면서 큰 일로 변질된 달까요. 어떤 경우라도 남성이 여성에게 고함을 지르고 물건을 부시는 등 물리력을 사용하면 안 되겠지만, 남성과 이런 다툼이 잦은 여성은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즉 본인이 혼자 잘 산다는 게 <내 밥 벌이는 한다>는 수준은 기본적인 것이고, 만약 결혼을 고려한다면 적어도 독거노인으로 죽고 싶진 않다는 생각이라면, 본인이 어떤 원인으로 남성과 잦은 문제를 일으키는지 스스로 봐야 될 거 같습니다. 내가 나 혼자 벌어먹고는 산다면 남자와 돈 문제를 일으킨다는 게 말이 안 되고, 남성이 객관적으로 잘못된 경우 (범죄자, 중독, 사기꾼 등)가 아니라면 자기에게도 문제가 있다 봐야 됩니다. 자신은 그대로 있으면서 남자만 <좋은 남자>이길 바라는 건 과욕이죠. 좋은 남자를 만나려면 자기도 좋은 인간이 돼야 되는 거니까요.


참고로 저는 남성들과만 물리적으로 다툰 게 아니라, 청소년기부터 젊어서까지 여성들과도 거의 물리력으로 다퉜으니까, 제가 특별히 남자들에게 더 어떠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다만 여성들은 그 정도 다툼이 되려면 상당히 친해졌던 반면, 남성들은 초면에도 제가 그런 행동을 했기 때문에, 지금은 저한테 문제가 있었다 나름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이게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면이 아니고 저도 나름 피해가 있으므로 바로 고쳐지진 않더라도, 인지를 하고 나니까, 상당히 편해진 부분이 있습니다.


모쪼록 여기 계신 여성분들도 자신이 외적 조건을 갖추지 못해 결혼에 못 이른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에게 불완전한 부분을 인지하지 못한 건 아닌지, 바라볼 필요는 있는 거 같고요, 혼자 잘 사는 것뿐만 아니라, 혼자 잘 산다면 주변에 어려운 분들도 돕고 그렇게 살면, 그래도 나이 들고 주변에 자녀도 없고 외로울 때, 소통할 분들 정도는 있을 겁니다.


저는 가능하면 좋은 일 하면서 잘 늙고 싶다고 생각하고, 좋은 어른이었으면 좋겠고, 결혼에 대해서는 이미 시기가 완전히 (^^;;;;) 지난 이유가 저에게도 있다는 걸 깨닫고 나니까, 상당히 편해졌다 이렇게 봅니다. 이 과정에서 자칫 부모나 과거를 원망하는 순간이 오기도 하는데, 그걸 다 지나고 보면, 자신을 더 이해하는 그 상태가 저는 그렇게 나쁜 거 같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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