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교과서는 고등학교 단 한 곳만 선택했다는데 말이죠
지난번에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이 후보로 나서면서 <역사 왜곡과 친일 교육이 선을 넘었다>고 표현한 데 대하여 어떤 근거로 그러한 선거 운동을 했는지 민원을 넣었다고 했고, 다음과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저는 해당 선거 운동을 위한 자료집 정도는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자료집 링크가 오지 않을까 했는데, 대표적으로 뉴라이트 운동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네요.
뉴라이트 역사 운동(?)은 저도 알고는 있었지만,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척결을(?) 내세울 만큼 선거 운동으로 표방할 정도로 거대한 움직임일까 생각하진 않았었기에, 그 운동을 전제로 대한민국 역사 교육 전반에 <역사 왜곡과 친일 교육이 선을 넘었다>고 표현한 것은 지나친 왜곡과 망상(^^;;;;;)에 가까운 허위 사실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을 <반국가 세력>이라고 칭할 때부터 다소 위험한 정치적 비전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고, 결국 이 비전이 비상계엄령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반대하는 세력이 많고 실제 민주당이 30건에 가까운 탄핵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대한민국이 <반국가 세력이 선을 넘었다>고 하진 않죠.
마찬가지로 뉴라이트 운동이 있고, 그 운동이 왜곡된 역사 인식을 바탕에 둔다고 하더라도, 그 운동으로 인해 대한민국 역사 교육 전반이 <왜곡과 친일로 점철됐다>고 표현한 것은 과장과 억지입니다.
따라서 자료를 찾아보니, 역사 왜곡 이슈가 있었던 뉴라이트 계열 교과서는 단 한 곳의 고등학교만 선택을 했다고 하고, 이를 고민정 의원이 한겨레 신문을 통해서 이슈화를 했던데, 이 한 권의 교과서를 택한 고등학교 때문에 대한민국 역사 교육이 <왜곡과 친일로 점철됐다>고 하는 것인지, 저로서는 납득이 안 갑니다. 따라서 고민정 의원에게 메일을 보내 확인도 할 거고,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민원을 넣어 고교 한 곳뿐이라는 데 이게 과연 대한민국 <역사 왜곡과 친일 교육이 선을 넘었다>는 근거로 충분할지도, 다시 문의를 넣겠습니다.
소수 의견이라도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바로 잡아주는 게 맞습니다만, 그 잘못된 소수가 마치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국민 분열을 초래하죠. 이런 정치 누차 말씀드리지만 그만할 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