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오히려 분단이 됐으므로 식민 지배 역사가 여전한 거고요
https://youtu.be/Qaf_gaVjeu4? si=jGj6 RyvYJbqLheGh
2차 대전을 전후로 해서 통일을 이룩한 나라들 중 중국과 인도가 가장 크게 내부적 통일을 이뤘다고 봐야 됩니다. 물론 인도는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로 나뉘어 있긴 하고, 중국도 대만과의 통일을 외치고 있긴 하지만, 인도는 역사적으로 북부와 남부가 분리 돼왔었고, 중국도 티베트이나 위구르 지역은 2차 대전으로서 통일을 이뤘다고 봐야 되는 거죠. 따라서 중국과 인도는 2차 대전에 따른 식민 지배의 역사에 대해서 퉁~ 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걸 다투게 되면 지금의 통일 근거가 약해지고 과거 갈등이 복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반면에 독일과 베트남, 한국은 2차 대전으로서 국가가 남북 혹은 동서로 나뉘게 되며, 현재 한국만이 유일하게 남북이 통일하지 못한 채로 고착돼 있죠. 따라서 아마도 한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2차 대전에 따른 피해와 식민 지배에 대해서 다룰 것이고, 이에 따라 일본과의 관계도 진척이 없는 상황이 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도 2차 대전으로 남북이 통일을 했다면 지금보다는 덜 식민 지배 역사를 고통으로 기억하고 있겠죠.
인도나 중국이 여러 차례 통일과 분열을 반복해 왔다면, 한국은 실질적으로 몇 천 년 이상 한 나라로 유지되다가 왕조만 바뀐 구조로서 (^^;;;;;), 삼국시대 이래로 남북이 이렇게 분열된 적은 많지 않을 겁니다. 상당히 긴 기간 동안 분열돼 있는 거고, 이 기간 산업화가 극대화되면서 국가 간 차이도 상당히 심해진 측면이 있고요. 후삼국 시대, 한국이 3국으로 다시 분열된 기간을 찾아보니 50년이 채 안 되는 거 같네요.
그밖에 2차 대전 후 통일이 문제가 된 가장 큰 나라들은 아무래도 아프리카가 될 텐데, 이슬람 쪽도 조금 복잡하고요. 이 부분은 또 언제 기회가 되면 한번 찾아보고 댓글을 드립죠. 아프리카를 보면 신기한 부분은 국경선이라는 게 민족 내부 갈등으로 옮겨 다닌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국경선을 마치 고정된 어떤 바꿀 수 없는 부분으로 인지하는 경향이 큰데, 아프리카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볼 수가 있는 거죠. 한 번 가보고 싶긴 합니다만. ^^;;;;;;
신기한 건 인도를 국경으로 해서 동양으로 넘어올 때 <신>이라는 개념이 다소 약해지는 부분입니다. 일단 아브라함 계열 종교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유일신은 북아프리카와 유럽, 이슬람 지역을 지나서, 인도의 힌두 <다신교> 개념 앞에서 약해지고, 옆 나라 부탄으로 넘어가면 불교가 등장하다가 티베트에서 집대성을 이루고, 중국에서부터는 내세를 거의 믿지 않는 유교와 현세 개념이 강해지거든요.
말씀하실 때 인도에 비해 중국이 다소 <타이트하다??>고 하셨는데, 이게 사실 내세를 믿는가, 믿지 않는가의 영향이 상당히 큽니다. 인도를 기점으로 중국으로 넘어가면, 중국을 비롯해서 한국, 대만, 일본 그리고 동남아시아 일부에서도, 내세 개념은 사실상 형식적이고 내세에 있어야 할 조상들은 현생 후손들과 함께 사는 개념으로 바뀌죠. 죽어서 나를 심판하는 유일신 개념은 아시아로 오면서 약해지고, 인간이 죽도로 노력하여 어떤 경지에 이르는 것을 <신>이라고 보는 경향은 일본이 가장 강한 것 같습니다.
신을 믿고 내세를 믿는 국가들이 현세를 내세를 위한 시간이나 공간으로 보는 반면, 때문에 <어떻게 저렇게 느긋하게 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내세 개념이 상대적으로 약한 동아시아에서는 현세를 충실히 사는 것이 가장 복 받은 행동이 되므로, 일을 열심히 하고 가족을 돌보며 대를 잇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데, 신기한 점은, 이런 전통적 개념이 강한 동아시아 국가 전반이 이제는 외려 출생률이 가장 낮다는 것입니다. ^^ 반대로 유일신이나 다신을 믿고 내세를 믿는 다른 종교들의 출산율은 거의 비슷하고요. ^^;;;;
저는 인도를 한 번 간다면 가고 싶은 지역이 있긴 한데, 그 이유가 좀 특이할 수 있어서, 다음에 또 댓글 드리게 되면 드립죠.
그리고 인도가 지금 IT 쪽으로 국제적인 리더들을 많이 배출하고 있는데, 이게 인도의 교육 열풍 때문인 걸로 알고 있거든요. 분명 인도에 젊은 청년들이 모인 IT 발달 지역이나 미래를 볼 수 있는 지역이 있을 텐데, 인도를 가시는 분들 대부분은 인도의 가난한 모습만 부각하는 거 같고요, 한국도 대도시 주변에 무허가 건축들 짓고 사는 무서운 동네가 있으므로, 이런 곳을 보면 한국도 무섭긴 마찬가지입니다. 인도가 좀 더 심한 부분이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인도나 파키스탄이나 여러 부분을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어느 나라나 자기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거든요. 참, 신을 믿는데 왜 사기를 치냐, 이런 분들이 있는데, 이것도 좀 복잡한 개념이니, 나중에 좀 더 찾아보고 댓글 드리게 되면 드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