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성공한 사람들, 유명인 가정환경이 더 심한 경우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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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녀를 무시하거나 기타 비하적으로 대할 때는 크게 세 가지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정상적으로 대하는 경우는 이 영상 사례가 아니므로 제외하고, 부모가 자녀를 잘못 대우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는 겁니다.
1) 부모 자체가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와 부가 있어서 그럴 만한 자격이 있어서 자녀를 다소 엄하게 키운다고 생각하는 경우와 2) 부모가 이루지 못한 바가 있어 자녀로서 그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경우, 마지막으로 가장 안타까운 경우로 3) 부모 자체도 인생이 힘들다 보니 자녀를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방법도 모르고 어떤 게 좋은 부모 인지에 대한 상 자체가 없는 경우죠.
1) 번은 다들 예상하는 것처럼 성공한 부모를 둔 자녀가 성적이 우수하지 못하거나 생각보다 사회생활을 못하거나 등등 부모에 비하여 그 실적이 높지 않은 때 발생합니다. 이런 부모들은 자녀를 성공시키기 위해 엄하게 키우는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실상은 자녀가 자신의 인생에서 <실패>가 되지 않도록 지나치게 압박하는 것이며, 이런 부모들은 인생에서 실패를 한 경험이 적고 자수성가하거나 인생은 노력으로 이룩하는 것이라는 신념이 지나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모들은 자녀가 본인처럼 독립적으로 성과를 못 내는 것을 못 견뎌하고 실수나 잘못에 관대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아이가 오히려 부모에게 더 의존하게 만드는 모순이 발생합니다. 또한 이런 부모들은 자신들의 경제력이나 사회적인 지위로 자신의 자녀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아이들은 성인이 된 뒤에도 문제가 생기면 결국 부모나 부모의 명성이나 인맥이 일을 해결하도록 만들며, 결과적으로 자녀는 부모가 원하는 바대로 인생을 살 수밖에 없게 됩니다. 성공한 부모의 뒤를 따라 살아도 결국 부모가 만든 인생이고, 실패를 해도 부모가 닦은 토대 위에서 살게 되는 겁니다.
이런 자녀들은 부모에게 모멸적인 대우를 받았다 하더라도 부모의 지위로 인한 편리를 누리는 한편 부모의 사회적 지위 등에 짓눌려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부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재벌 집 아들로 태어났는데 부친에게 부인이 여럿 있는 경우나 성적으로 문란하여 모친이 괴로웠던 모습을 보고도, 당연히 정상적인 가정환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죽을 때까지 부친을 존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독재자의 자녀로 태어나 부친의 문란한 사생활과 엄청난 악행을 묵도 했음에도, 모친의 엄청난 사치와 아랫사람들을 학대하는 모습 속에서도, 그 자녀들은 부모를 존경하는 경우, 의외로 많습니다. 사이비 종교 교주 자녀들도 이런 경향이 있더군요.
2) 이 경우는 다소 복잡한 양상을 보이는데, 자녀가 자신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성공해야 하므로 독립적으로 키우려고 하는 동시에 성공한 이후에도 자신에게 충실하도록 비하하는 이중 행태를 보입니다. 너무 독립적이어도 안 되고, 너무 의존적이어도 안 되는 상태를 추구하는 거죠. 본인이 삶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으므로 자녀를 본인의 지위나 권위로 복속시킬 수는 없다 보니, 자녀에게 다소 희생적인 헌신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자녀는 부모의 평가에 휘둘리게 됩니다.
가령 부모는 인 서울 대학을 나왔지만 자녀는 서울대에 보내려고 하는 경우에, 부모는 직접 자녀의 학사 일정을 모두 짜고, 좋다는 학원을 다 알아보고 다니며, 학군을 옮기고, 빚을 지더라도 아이가 재능이 있는 부분에 투자하려고 하며, 이 과정에서 부모는 암묵적으로 자신의 헌신을 자녀에게 과도하게 증명하며, 따라서 자녀는 성장하더라도 부모의 헌신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됩니다.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 어린 나이에 성공한 사람들 중에 이런 경우가 제법 있고, 공부나 운동 외에 모든 생활을 부모가 책임지므로 표면적으로는 성장을 한 것처럼 보이더라도 실질적인 독립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모들은 자녀의 실적에 대해 객관적으로 비판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실적을 바탕으로 모멸적인 발언을 하기도 하며 주변과 비교하는 등의 방식으로 긴장을 유도하고 정신적으로 지배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부모가 회사 대표가 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그러나 이 경우도 부모와 자녀가 어떤 구체적인 사건으로 틀어지지 않는 한 부모나 자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이 경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모 자격 없는 부모들>입니다. 안타깝지만 본인들이 자라면서 모범적인 가정을 볼 수 없었거나 혹은 본인들도 가정 내 폭력이나 지나친 가난, (무언의) 학대, 부모의 알코올 중독, 부도덕한 가치관, 비이성적인 사고, 이혼, 사실혼, 첩 가정, 정신병, 기타 여러 불안적인 요소에 노출된 채로 자란 경우가 제법 있고, 이게 자라면서 문제를 일으켰거나 일으키지 않았는데 가정 내에서 작용하는 분들입니다.
따라서 이런 부모들은 본인들이 그러한 환경에 노출됐으므로 자신들이 자녀에게 이러한 행위를 하는 것에 경각심이 적고 부끄러움이나 수치심도 적으며, 부모에게 암묵적으로 벗어나기 위해 결혼을 서둘렀거나 결혼은 적당히 했더라도 이미 존재적으로 왜곡된 부분이 있다 보니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아, 자녀는 당연히 고통스럽게 자라게 됩니다. 특히 부모가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데 이런 경향이 있을 경우, 이런 사실을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자녀에게 가해지는 모멸적인 자존감 박탈은 의도적으로 행해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 자녀가 일찍 가출을 하거나 가족 자체가 해체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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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살면서 호기심에 의해 다양한 가정을 관찰할 기회가 있었던 터라, 세상에 완벽한 부모도 본 적이 없고 완벽한 자녀도 본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화목한 가정이 관찰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화목한 가정의 경우 자녀들이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담이 있는 경우가 있었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부모였지만 내밀한 생활을 들어보면 돈으로 갈등을 무마하거나, 가정이 두 개이거나, 표면적으로만 부부이거나, 이런 경우도 있었으며, 자녀에게 지나치게 성공을 강요하기도 했고, 각자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한두 개는 있었습니다.
심각한 경우 부모가 범죄자에 가깝거나 범죄자인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 경우는 당연히 부모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이 타당하나 아무래도 가정 내 문제는 여전히 외부로 드러나기가 쉽지 않다 보니 자녀가 범죄로 지목하지 않으면 관찰로 끝나는 것이고, 일반 가정 대부분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다 나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범죄에 가까운 학대를 한 게 아니라면, <내 부모만 나에게 이렇게 모멸감을 줬다>는 착각은 다소 내려놓을 필요는 있습니다. 벌써 교수님만 하더라도 모친에게 어린 시절 잊히지 않는 모멸감을 느낄 정도니까, 방송에서 성공한 분들이나 그 유명한 분들도 부모에 대해 고통을 토로하는 것을 보면, 대부분의 가정에서 이런 과정은 어느 정도 발생한다고 봐야죠. 완전무결한 자녀로 키우려는 게 때로 불가능인 것처럼 완전무결한 부모를 기대하는 것도 스스로를 비참하게 할 뿐입니다.
물론 부모로 인해 왜곡된 인식은 성인이 된 후에도 잘 고쳐지지 않으며 가장 힘들 때마다 튀어나와서 너무나 괴롭게 합니다만, 저는 부모나 가까운 사람보다는 제가 스스로 존경하는 사람에게 받은 평가를 간직하는 방식을 취하는 편입니다.
즉 부모가 이 부분에서 나를 평가할 능력이 안 된다고 생각할 때는 부모가 모멸감을 주더라도 굳이 그 평가에 집착하지 않고, 나를 평가할 만한 자격이 되는 사람에게 받은 평가를 기준으로 삼는 거죠. 이는 부모를 무시하는 것과는 다르고 스스로 평가에 대한 기준을 만드는 것에 가깝습니다. 가령 이번 달에는 저번 달보다 10시간을 더 공부를 했고 그 결과로 성적이 아주 조금 올랐다면, 부모는 <그 정도 오른 게 무슨 대수냐> 고 비아냥대더라도 스스로는 인정을 하는 방식이랄까요. 그리고 주변에 부모가 아닌 모범적인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이 사는 방식을 따라 보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정신병이나 극단적인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오히려 이 부분을 연구하는 자녀도 있고, 반대로 극악한 범죄자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불우한 환경은 성장 과정에서 분명히 그 사람을 힘들게 하는 때가 오고 이로 인해 부모를 원망하는 시점도 오기도 합니다. 심지어 어떤 부모들은 행위를 부정하고 자녀가 충분히 성장한 이후에도 학대적인 행위를 멈추지 못하거나 집요하게 집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최종적으로 자녀 스스로에게 달린 거 같고, 필요하면 사회적인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보며, 다시 말씀드리지만 부모가 존경할만하지 않다면 옳은 삶의 기준을 스스로 만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세상에는 평범하게 자라 고도 이상하고 나쁜 사람도 많지만, 어려움 속에서 극복하여 좋은 사람이 된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는 했으나, 최종적으로 어디를 지향하느냐는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준 불필요한 모멸감에 잠식당한다면 그거야말로 정말 억울할 노릇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