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내려놓고 놀자!
Junk[정크] 쓸모없는 물건 + Clown[클라운] 광대. 쓸모없는 물건을 가지고 노는 광대의 이야기.
선풍기 날개, 고장 난 청소기, 찌그러진 냄비와 깨진 바가지. "이런 고물들로 뭘 할 수 있어?", "우린 뭐든 할 수 있어!"
선풍기 날개는 헬리콥터가 되어 하늘을 날고, 고장 난 청소기와 호스는 태풍을 만들어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찌그러진 냄비와 바가지는 물고기가 되어 헤엄을 친다. 네 명의 광대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
<정크, 클라운>은 넌버벌 마임극, 즉 대사 없이 신체 움직임으로만 이루어진 작품으로 네 명의 배우가 등장해 버려진 고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활용하는 판토마임 극이다. 해당 공연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이도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어른'과 '어린이'를 합친 말 '어른이'는 어린이들이 주로 좋아하는 것들에 열광하는 어른들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지난 공연 당시,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할 감수성이 숨어있다. 어쩌면 이것은 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공연이 아니라 한때 아이들이었던 어른, 혹은 아직도 다 자라지 못한 어른이들을 위한 공연이 아닐까 생각했다.". "나에게는 웃음보단 회상이었던 공연이었다."와 같은 반응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정크, 클라운>은 어린 관객뿐만 아니라 어른 관객에게도 '유쾌한 휴식을 선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2017년 초연 이후 2019년 1월 아시테지 겨울축제의 '올해 우수작'으로 공식 초청되었고, K-PAP(서울아동공연예술마켓-Korea Performing Arts Platform) 쇼케이스에서 해외 델리게이터(축제 및 마켓 감독)들과 국내외 기획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K-PAP 2019' 네트워킹에서 중국 측의 초청을 받아 2019년 6월 '서안국제아동연극축제'에서 공연하였고, 한국소극장협회의 추천으로 11월 'TRG삿포로극장제'에 초청되어 일본 공연을 다녀온 바 있다.
'47년 역사의 극단현장과 33년차 마임이스트 고재경의 만남' 완성도 높은 공연을 담보하는 이들의 만남은 2003년부터 시작되었다. 극단현장의 고능석 대표가 <고재경의 마임콘서트>를 관람한 후 감명을 받아 고재경에게 극단 배우들의 훈련을 부탁했다. 그때부터 인연이 되어 고재경은 극단현장의 액팅코치를 맡아 왔고, 움직임이 중심이 되는 공연에서는 직접 연출로 참여하기도 했다. <정크, 클라운>은 오랜 시간 함께한 이들의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시너지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극단현장은 2016-2017년 2년 연속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운영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9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19예술경영대상'에서 예술경영지원센터 표창을 받았다. 유기적인 단원 복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후원 회원 관리, 지역 관광 자원과 연계한 시민참여공연 제작 등을 통해 후원회원 및 매출 증가 등의 성과를 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안정적인 극단 운영 시스템은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극단현장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넌버벌 마임극
일자 : 2020.04.08 ~ 2020.04.12
시간
평일 8시
주말 3시
장소 : 알과핵 소극장
티켓가격
전석 25,000원
주최/주관
전문예술법인 극단 현장
관람연령
만 5세 이상
공연시간
55분
1974년 설립된 (사)극단 현장은 '일상의 경험을 무대 위로 가져가고 무대 위에서의 깨달음을 일상으로 가져오는 순환'을 통해 우리 삶의 원리를 터득하고 그런 삶 속에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전문공연장인 '현장아트홀'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사 연극을 비롯한 아동가족극, 넌버벌 마임극, 지역대표축제 주제공연 등의 창작 활동과 문화 예술 교육, 축제 기획 등의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2005년에 사단법인으로 전환을 하고 2008년에 전문예술법인 지정을 받았으며, 202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형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을 받는 등 극단의 효율적인 운영 방식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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