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4 화> 멜란지 그레이 (melange Gray)... 재즈카페
한 잔의 위스키 곁에 두고
재즈가 흐르는 카페에서
몽환의 세계 속으로 빠져든다
낮게 읊조리는 여가수의 음률에
선명하게 나타난 너의 그림자
빠져들수록 벗어날 수 없는,
위험 속으로 네게 걸어간다.
깊은 터널 속을 헤매듯
새벽안개의 고요함 속에서
다시 눈을 뜬다.
밖에서는 안개가 거리를 지우고
나는 잔을 비우며 너를 다시 채운다.
<나를 만나러 가는 중입니다> 출간작가
중년의 독자들과 함께 일상 속 마음의 소리를 기록합니다. 자기회복과 자기계발, 삶의 전환기에 대한 위로의 글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