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8 화> 라이트 옐로우(Light yellow)... 너라는 기적
나는 조용히 두 손을 모은다.
하늘의 숨결을 닮은 작은 존재가
나의 숨결 속에서 함께 살아 숨 쉰다.
너 하나로 내 세상은 다시 태어난다.
너를 위해 나는 더 단단해지고
너를 위해 나는 더 부드러워진다
이제 나의 모든 순간은
너를 향한 기다림이 된다.
작디작은 손끝에서
세상의 온기가 피어나고
말없이 우리를 바라보는 눈빛에
우주를 담아낸다.
한 점 의심 없는 순결한 생명 앞에
우리의 마음은 겸손히 기도하고,
그 어떤 말로도 다 담을 수 없는
경이로움이 가슴속 가득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