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 화> 가끔은 멈춰도 돼
느려도 괜찮아!
쉬어도 괜찮아!
멈춰도 괜찮아!
수많은 위로의 말들은
한낮 거짓 위선의 탈을 쓰고
나를 더 조정하는 듯했다.
쉬는 날이 늘어갈수록
불안감도 더 커져만 갔다.
왜 쉬냐고 다그치는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갱년기라는 녀석이 찾아와
온몸과 마음을 헤집고 다녔다.
호르몬에 지배받기 싫어
그 녀석과 강하게 싸우는 중이다.
온통 머릿속이 복잡했다.
일단 STOP!!
나는 잠시 멈춰 서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