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 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용기
유교정신이 강하게 박힌 사회통념상
열심히, 성실히, 꾸준히가 자리 잡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하나는 끈질기게 부여잡고 늘어져야 전문가라는
타이틀이 붙어 다닌다.
나는 전문가라고 하기엔 딱히 명함을 내밀 수가 없는
직업군이었다.
항상 자식이 먼저였고, 남편, 가정을 우선순위에
넣어 두었다.
바깥일보단 안에 일이 더 잘 어울리는 엄마라는
직업이 더 어울리는 명함이다
독박육아를 하던 나는 일을 하다가도 아이들이 아프면
달려와야 했고, 아이들 때문에 학습지 강사일하면서
교육열에 시달린 엄마였다.
하지만, 마음속에 늘 배움에 대한 갈망과 노후를 대비
하는 직업은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SNS마케팅강사, 첫 GPT강사
등 다양한 직종의 수십 가지가 넘는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이다. 쉬지 않고 참 열심히 달려온 나였다.
그래서,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용기를 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