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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어느 봄날, 노란 숨결

by 쓰담쓰담




<제 7 화> 옐로우(Yellow)... 어느 봄날, 노란 숨결


노란 프리지어,

날리는 햇살 속에서

두 그림자 사이에 비집고 자라났다


처음엔 그저 웃음소리의 흔들림,

바람이 불면 함께 흔들리는

가벼운 속삭임이었다.

향기 조차 엷어 알아차리기 어려웠던

그 순간들, 그 순간엔 우린 친구였다.


그러나 계절이 깊어지며,

꽃잎은 노란빛을 품고 무겁게 늘여졌고

그들 사이엔 이름 모를 고요가 스며들었다.


그의 눈길은 목화솜처럼 부드러웠고,

그녀의 침묵은 향기처럼 짙어졌다.


노란빛, 이제는 숨길수 없는 노란빛

그들만 모르는 사이,

그 향기는 이미 사랑이 되어

모든 공간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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