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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인내하는 사랑

by 쓰담쓰담




<제 8 화> 올리브 (Olive)... 인내하는 사랑


조용한 방 구석을 채운 불완전한 사랑,

그러나 결코 무너지지 않는 사랑이 있었다.


세월은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으려 했으나

올리브색 잎사귀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

작고 강한 나무가 뿌리를 내렸다.


그의 침묵은 오래된 나무의 그림자처럼

그녀를 감쌌

그렇게 사랑은 천천히,

그러나 단호하게 자랐다.


올리브빛은 모든 것을 품었다.

상처와 아픔,

그리고 여전히 이어지는 희망까지

그 고요한 사랑은, 세상이 알아차리지 못한 채,

자신들만의 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 사랑은 끝이 아니라,

견뎌내며 새롭게 시작되는 순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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