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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큐 Feb 26. 2023

봄이 와부렀지 뭡니까?

아유 따스로와라!

https://www.youtube.com/watch?v=YXg5XsIeUuQ

봄이 와부렀지 뭡니까?

알폰스무하의 봄도 떠오르고 보디첼리의 봄도 떠오르고,

누구나의 가슴에 설레이는 봄이 드디어 기어코 반드시 오고야 말았네요! 유난히 지긋지긋한 코로나와의 겨울 답답한 시즌들에 다사다난한 바이러스들과의 면역력을 키워내느라 스스로 조금은 더 단단한 씨앗이 되지않았을까? 그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싹들이 조금씩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면서, 봄의 햇살과 새의 귀저귐과 봄날의 클래식이 코끗에 향기로운 초록의 대향연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나는 그림 예술가는 아니지만, 글쓰고 싶을때가 막 써질때! 작가가 갑자기 스케치북을 꺼내어 순간을 그려내듯이, 이순간을 고이 간직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따뜻함이 많이 그리웠거든요.

그 어려운 날들을 잘 이겨내고 짹짹이고 지저귀고 있는 새들이 참으로 반갑습니다. 온실에 적적히 어울리는 초록의 그림들이 주인장의 센스를 돋보이게 합니다.

따뜻한 남쪽나라 햇살반짝이는 수영장 있고 날이 따뜻한 곳이 내가 가고싶은 곳인데..싶기도하다가도 내방안에서 스스로를 단련하고 채찍질하면서도 안락함을 느끼고 있는 이 순간도 어느곳 못지않게 즐겁고 따스하고, 저체온의 체질이 온기를 느끼며 녹아내리는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다시 따뜻한 수필을 쓰고 싶었습니다. 한동안 한파에 시달리고 나 자신에게 채찍을 가하고, 약간의 쓴맛들과의 경험들이 일깨워주었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이 자기자신이 무너지지않는 좋은 멘탈을 가지고, 흔들리지않고, 미소지을 줄 알아야한다는 것.그게 사소하든 크든 크고작은 세파들에 우리는 기스가 나기도하고 조금 위축되기도하고 뒤돌아서고싶을때도 있겠지만, 누구나 겪는 생로병사 그 과정들을 적절히 즐길 수 있는 지혜.

가장 봄이 많이 일깨워주는것이 아닌가 싶어요. 다가오는 여름도 열정적으로 땀흘리고 즐거워하는 절정이 오니까 그 또한 좋을 일이고 올해의 봄은 그 어느때보다 평화롭고, 당당하고, 스스로에게 잘 했다. 다독거려줄 수 있는 새소리들로 들려옵니다. 기특하다 잘했다 그렇게 해줘야 할것 같습니다. 우리는 바이러스들과 싸워 지금 살아내고 있으니까요.

감사의 마음들을 식구들에게~또 지인들에게! 봄이 왔다! 조만간 만나자고 딸랑이를 흔들어 봅니다! 곧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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