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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큐 May 17. 2023

뮤지엄 위크

누구를 위한 뮤지엄일까?

뮤지엄위크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이 1977년 박물관의 사회 문화적 역할에 대한 대중이해 확산을 위해 매년 5월18일을 '세계박물관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1992년 부터는 매년 공통 지향 주제를 선정하고 전세계 박물관이 해당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 행사와 소마미술관을 다녀오고나니, 밀려있는 행정서류에 오늘은 따가운 눈꺼풀좀 쓸어줘야할 것 같습니다. 하늘은 맑고 태양은 따스한데, 나갈 순 없는 그런거라서. 지금은 일종의 기록의 시간으로 하고자 합니다.

미술을 좋아하고, 그런 영역에서의 일을 꿈꾸고 있는 미래의 학도들?에게 현장감 있는 이야기가 되기도 하겠지요. 대중들이 좋아하는 글은 아닐 수도 있지만, 누구나 회사원이라면 조금은, 어떻게 하면 어렵고 산떠미같은 일을 즐겁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를 고민할 것 같습니다. 


그래요 저 오늘 졸립고 힘드네요. 그래서 혼자 궁시렁 거리는 시간좀 가져야겠습니다. 속이 시끄럽다는 표현 사투리인데, 오늘 집에가서 자고싶은 날입니다. 머리가 맑지않고, 좋은 기획하고싶은데 현실의 벽이 높아도 그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는 있답니다. 못난 부족한 제 자신의 머리를 쥐어짜고 부디 내일은 맑은 머리로 산떠미같았던 행정과제들을 헤쳐나가주길 스스로에게 빌어봅니다. 어제는 마음의 무장을 하고 와서 그런지 그나마 몸도 맘도 가볍고 기분 좋았지요. 하루가 좋으면 또 하루는 엄청 침제 하는 날도 있지요. 한꺼풀 벗기고 나면 결국 자기자신과의 싸움과 내면의 벽을 단단히 하는 수 밖에 없어진답니다.


미술관 학예사의 역할이란 머리로 서류를 행정적으로 어떻게 잘 조율해야하는지, 모르는 영역의 사람들에게도 납득이 될만한 설득력있는 행정력이 필요합니다. 갤러리 딜러나 큐레이터는 그림을 멋지게 기획해서 잘팔고 네크워크를 잘하면 되지요.

저는 그 경계선에서 사람이 좋고 예술이 좋았던 사람인데요, 행정력은 뭔가 그나마 마음 푸근한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사람들과 호흡하고 싶어서 선택한 뮤지엄 학예연구사입니다만, 참으로 경계에 서있기도하고 대개는 행복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조금 어렵고 스스로 졸리고 스스로가 답답한 심경에 쳐해져 있을지라도, 조금의 노하우라고 한다면, 마음이 평온해야 일도 기다리다 보면 저절로 풀리기도 한다는 지점입니다. 저는 뮤지움이 좋았어요 그래서 전국구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인 뮤지엄위크에서 학술대회에서 훈훈한 미술관 수장고 이야기나, 알록달록한 색깔을 내시는 경정님의 미술관과 보안법등의 이야기에 감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과 지방을 넘나들며 미술관 컨텐츠 예를 들면, 이중섭, 이성자, 박수근, 장욱진, 하정웅, 이응로 등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운영하는 시 군 국공립 미술관들이 어떤 컨텐츠로 경영을 해가느냐 어떤 기획력으로 같은 소장품을 지루하지 않게 변화무쌍한 기획력을 발휘하느냐 그런 고민을 할 수 있는것은 연구자로서는 행복한 일일 것이고, 타 영역의 사람들을 설득시키면서 모두의 공감을 끌어내는 일...입니다.


휴........



그래도. 사진은 좋군요!

좋은 지인과 깊은 대화와 학술대회 #이지문화예술연구회!

이해해 주지 못하는 존재에 대해서 신경쓰이지말고, 앞으로 잘 나아가주길 바란다 #손큐 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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