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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큐 Jul 20. 2023

꽃과 새! 그리고 복싱?

몸아! 부탁좀 할께

복싱하는 여자에게, 부탁하는 당부

몸아 사랑한다.!

부탁좀 할게!

좀 가볍게 일어나게 도와주렴!

매일 매일 주어진 일들을 헤쳐나가야하고, 스스로 너무 함몰 되지는 말아야하는 어느날 집앞 78년도에 세운 복싱 체육관을 찾아갔다.

그래! 이거였다! 15분을 두들기더라고 땀흘리면서 스스로 좀 놓아버리는 시간이 필요했다.

학예연구관! 관장! 부러운 타이틀이다.

꿈을 꾸고, 나아가고, 허망한 인생을 살지 않을 수있는 실마리를 만들어가는 시간!

선택한 스포츠는 라틴댄스 다음 복싱! Sports is ART라고 쓰여있다.

언젠가 소마미술관에서 몸의 미학을 생각하며 복싱라운드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미적경험을 한 바있었는데 그날 이후 내내 복싱 글로브와 샌드백을 집에다 사두고 이었다.

손목은 살짝 맛이갈 수도 있을것 같은데!

요즘은 꽃과 새, 화조도의 교육기획에 꽃혀서 뭔가 발전이 더딘건가? 분발하고 싶은데, 딱히 스스로가 달란트, 역량발휘에 필요한 시간들을 보내는 와중에 손도 떨리고 심장도 떨리기에 땀이라도 흘리려고 선택해본 시골 복싱 라운드! 오늘은 아버지뻘 관장님께서 실제 복싱경기를 시켜주신다는데 아마 아기들이 하도 반복적인 것만 하고있어서, 좀 쎈 주먹의 여자누님의 펀치에 재밌으라고, 기회를 준 것 같다.


이제 조금 있으면 4개월. 한달 한달. 잘 버텨준 몸에 감사하고 조금은더 부탁할게 있다. 떨지말고, 흔드리지말고 상처받지말고 그냥 복싱연구가 처럼 좀 나아가 주길 바라며~

찰진 자신의 몸을 위해! 가자! 복싱! 차분한 큐레이터의 반전을 꿈꿔보며..

고양이가 거울을 쳐다보니 호랑이라서 깜짝 놀란 모습을 저장해봤다.

저게 난가? 사자와 토끼! 고양이와 호랑이! 인공지능으로 충분한 스토리가 나오는 것들이다.

차기 메타버스아바타 포함 기획 멀티플 오마주를 잘 해보아야한다. 한주 한주 단추 달고, 도장찍기 잘 넘겨주길 손떨지말고, 복싱 잘해주길 몸에게 부탁하는 하루!


그리고, 폭풍이 지나간 폭우가 지나간 자리 남강의 모습이 약간 서늘한 기분이 들어서 담아봤다.

완벽히 예쁘다 하긴 힘든 풍경이었지만, 이 또한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요로코롬 허접한 샘플을 만들고 개실망해서,

다시 오늘 이것과 씨름하는 업무는 그나마 매우 감사한 일이다. 한국채색화의 흐름II 화조도 주제오픈이 곧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메인학예사가 있지만 부대행사들에게, 초고도의 퀄러티를 보여줘야하기에 심혈을 기울여보는 오늘이 되기바란다.


복싱이라는 운동을 선택해본것도 집중력을 키워보기 위함. 딱 한달 해볼테지만, 두달만이라도 새롭게 태어나 스스로가 건강하고 씩씩한 사람이라는것을 조금 자각해주길 당부한다.


그리고 틈틈히 한국사 잘 드어놓길!

행정의 달인이 되어주길!

학예관이 되어있는 선배님이나 일찌감치 관장이 되어있는 동료나! 지금 허접한 미생인 나나 살아가는 기쁨은 다들 같다.


조금. 더 마음의 의젖함이 있는지 그 책임을 가질 그릇이 있는지의 차이일 뿐이고, 충실하게 그날을 위해서

차곡차곡 내공을 무던하게 닦아 나아가야한다.


내사랑 현희의 말처럼

"언니는 가만히 있는걸 도전해야해!"

"싸돌아 다니다가 지금 고로코롬 있으면서 뭘 또 싸돌아 다닐려고"



뻐때리는 조언해주는 나의 사랑들에게 감사하며 #손큐 스스로에게 보내보는 #감사인사 #감사일기 #안녕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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