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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큐 Nov 24. 2023

미술관 겨울나기

그림 속 그림_회화의 인사이트 속에서

겨울 여행 추천지

양평이 서울보다 3도가량 온도가 낮다. 그런데도 겨울에 양평을 찾아오는 관람객이 많다.

여기 회화를, 실험적인 구도와, 나로 만나는 회화, 사회적 발언으로 3가지 시선으로 재구성하여, 자아를 성찰하게 하는 전시가 있어, 전시를 통해 나를 보고, 미래를 보고, 주변을 바라보게 되었다. 


자칫 무거울 수있는 회화작품이 재치있는 곰돌이 거울가이드가 있어 위트가 있어보인다.

개인적으로 머리 속에 정리도 잘 되게 해서 역시 reflection!거울반사는 항상 옳다는 생각이 든다.

Part 1. 회화적 실험

#다리우시 호세이니 #요한 판크라트 #정수진 #조지 몰튼-클락           

Part 2. ‘로 존재하기 #샹탈 조페 #지나 손 #지히 #톨스텐 홀츠 #헤르난 바스 #권여현 #팀 아이텔 _고독과 불안속 느껴지는 온기! #안지산          

Part 3. 사회적 발언

#니키 노주미 #레슬리 드 차베즈 #스타스키 브리네스 #존 플렉 #주 시앙민 

<회화적 실험>에 대하여. 회화적인 실험을 시도한 사람 캔버스의 확장을 시도한 작가들.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맺음. 

다리우니 호세이니의 작품은 와이드샷! 즉 넓게 닫히다 라는 뜻인데 닫히긴 하는데 넓다? 라는 말로 의문을 가져보면, 캔버스가 무한 확장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의도했고 영화 아이즈 와이드 샷에서 제목을 차용했다고 합니다. 그 영화를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는데요 에로틱 심리 드라마 장르입니다. 무한히 확장되는 공간이 느껴지는것 같기도 합니다. 

요한 판크라트는 실제상황이 그림으로 넘어가는 상황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림 속의 그림과 같은 초현실주의적 모티프를 좋아한다고 한다. 화가의 작업실이며 작업하는 모습 자체가 그림이 되었다.  현실과 그림의 경계에 의문을 제기하고 회화적 공간이 현실로 연결되고 확장되어간다. 

정수진의 <마카오 일상>에서 다차원적인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단일 시선이 아니라 오브제들이 공중부양하듯이 작가만의 시각언어가 있어서, 정수진에게 그림이란 의식과 무의식이 맻는 관계성 이라고 한다.  회화가 단순히 감정을 표현하는 매체가 아니라 의식의 흐름에 대한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지닌 표현매체라고 한다.


조지몰튼 클락은 에니메이션과 순수회화의 경계를 허물고 회회의 정통성에 대한 실험과 도전정신을 갖는다. 

그의 작품의 의미는 그가 에니메이션학과를 나와서, 캐릭터들을 순수회화처럼 추상화하는것을 시도했다는데 있다. 사랑받는 에니메이션 캐릭터들을 크로키등의 방법으로 역동적으로 표현해내서 마치 캐릭터들이 살아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듯하다. 


<나로 존재하기>

샹탈조페 지나손 지히 톨스텐홀츠 헤르난바스 권여현 팀아이텔 안지산. 이들 작가들의 공통점은 회화에 등장인물이 있다거나 작가의 작업실 자아 또는 주변인물들이 나자신의 존재를 드러내 줌이다. 

샹탈조페는 페미니스트의 또 다른 시각. "회화는 발견이다"라고 말하고, 헤르난 바스처럼 자전적 경험에서 영감을 찾는 작가. 연약함과 불안감이있지만 심리적 통찰력을 조합하고 비율과 형태가 왜곡되어 보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사실적으로 보이는 원리. 딸 에스메가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하고있다."Personal feeling is main thing"이라는 표현으로 개인적인 느낌이 주요한 것이라는것을 충분히 그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지나손은 한국에 몇 없는 대지미술가로서 대자연을 그리는 현대미술가이다

20년간 편집기자로 일해오다가, 고향으로 가서 대지미술가로 톨스텔홀츠는 주로 사람을 그리는데 그 사연이나 감정은 수수께기로 남겨둔다. 홀츠는 빛을 이용해 인물들의 색감을 변화시키며 자칫 볼 수 없었던 디테일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원근법과 배경 처리방식, 표면의 처리와 회화 기법은 르네상스 기술의 일부다.

팀아이텔 불안과 고독속에서 느껴지는 온기? 누군가의 뒷모습. 확장과 압축의 긴장감.

“스튜디오로 다시 돌아와 캔버스 앞에 선 나는 내 작업에서 인간의 움직임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그림, 조각, 연극, 춤, 음악 뿐 아니라 땀, 먼지, 포옹이 필요한가 보다.”(팀 아이텔)


뒷모습 속에서 자기를 돌아보기도하고 나의 뒷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구하우스 #양평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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